"가계대출 일일 모니터링 등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 기할 것"
[뉴스핌=이지현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다음달 3일 시행되는 LTV·DTI 규제 강화 이전에 발생할 수 있는 선대출 수요로 인한 시장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9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번 LTV·DTI 맞춤형 조정 방안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선수요가 크게 발생할 경우 영업점 창구 혼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선대출 수요로 인한 시장 혼란을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각 금융회사에 대한 지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그러면서 LTV·DTI 맞춤형 조정방안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 변경 등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은 6월 들어 은행권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1조9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제2금융권은 감소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면밀한 시장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진 금감원장의 판단이다.
LTV·DTI 조정은 금감원 행정지도 사항으로, 금융위는 이를 개정해 7월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진 원장은 "LTV·DTI 맞춤형 조정방안의 차질없는 시행과 함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계대출 일일상황 모니터링,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관리계획 준수실태 점검,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금융회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실태 현장점검 등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더불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가계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 등 이미 발표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관계부처와 협력해 8월 중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회사에도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한편, 이번 행정지도 변경내용이 원활히 실행될 수 있도록 전산개발, 직원 교육 등의 준비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