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요금할인율 확대·공공 와이파이 증설' 등 유력

기사입력 : 2017년06월19일 11:15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11:15

미래부, 19일 국정기획위에 보고
기본료 폐지 대신 요금할인율 20%→25% 상향 추진

[뉴스핌=심지혜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 국정기획위)가 19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4차 업무보고를 받는다. 다음달 5일로 일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국정기획위로서는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단계다. 앞선 3차례의 보고에 만족하지 못한 만큼 이날 미래부가 내놓을 카드를 수용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 따르면 당초 국정기획위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공약인 기본료 폐지를 필두로 통신비 인하를 추진하려 했으나 현행법상 이를 강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일면서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미래부는 지난 10일 김용수 제2차관(오른쪽 두번째) 등과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 발표를 위해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 참석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미래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기본료 일괄 폐지 대신 요금할인율 확대, 분리공시, 취약계층 대상 보편적 요금제 신설, 공공 와이파이 확충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요금할인율 확대(20%→25%)는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서 미래부가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요금할인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납부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0%요금할인으로 선택 비중이 높은 6만589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2년 동안 31만6800원, 매달 1만3200원을 할인 받는다. 이 비율이 25%로 높아지게 되면 2년 동안 39만6000원, 월 1만6500원 가량을 할인 받게 된다. 

이는 법적 근거 없는 1만1000원의 기본료 폐지보다 법 개정 없이 미래부 고시로 조정할 수 있어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대상이 아닌 보편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이 역시 이통사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게 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다. 요금할인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를 낮춰 이통사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현행 20%도 매출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할인율은 보조금 규모에 상응하는 만큼 주는 것인 만큼 정확한 보조금 규모를 따진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리공시 또한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단말기 지원금에 포함된 이통사, 제조사 재원을 각각 분리 공시해 단말기 가격 거품을 줄이겠다는 의도 아래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을 제정하며 함께 추진됐으나 ‘영업 비밀’이라는 제조사 반대와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도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통령 공약 사안인데다 LG전자가 이를 찬성하고 나서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요금제 개편으로 2만원대 요금제에서 음성 무제한과 데이터 1GB 등을 제공하는 보편적 요금제 신설도 주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KT의 LTE 가입자가 가장 낮은 요금으로 선택할 수 있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3만2890원으로 음성, 문자가 무제한이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300MB다. 데이터량을 1GB로 늘리려면 3만8390원으로 요금제를 높여야 한다. 

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통사가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요금제 출시를 강행할 수 없어 근거 법안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 

현재로써는 대선 공약 중 하나인 공공 와이파이 확대만이 이견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는 역시 대선 공약 중 하나로 모든 공공시설에 와이파이 설치를 의무화 하고 이통3사 와이파이 존이 없는 곳은 정부가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미래부가 지난 정권부터 추진해온 사안으로 올해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황 파악과 관련 비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강력 추진했던 기본료 폐지는 일괄 추진이 아닌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국정기획위와의 협의를 통해 최선의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원론적으로만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