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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 3달만에 반등..보따리상이 유커 빈자리 메꿔

기사입력 : 2017년06월20일 11:38

최종수정 : 2017년06월20일 11:38

지난달 매출 9억3606달러..전달비 5% 증가
"보따리상이 선방 원인..지속 여부는 미지수"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처음으로 면세점 매출이 반등했다.

20일 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면세점 전체(내·외국인) 매출액은 9억3606만달러로, 전월대비 약 5% 증가했다.

'한국 관광금지령'으로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3월 이후 첫 반등하며 3개월만에 회복 흐름을 보였다.

내국인 매출은 줄었지만 외국인 매출이 살아나며 전체 회복에 기여했다. 내국인 매출액은 2억8016억달러로 전달보다 4.7%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매출액은 6억5589만달러로 전월보다 11.1% 증가했다. 외국인 방문객수는 102만4246명으로 2개월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로 면세점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급감 속에서도 보따리상(따이공) 매출이 선방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은 인터넷을 통해 선주문 받은 후 한국에서 구매, 중국으로 전달하는 전문 거래상들이다.

정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중국보다 한국 면세점에서 유명 화장품 등을 구입하려는 중국인들을 대신해 구매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이번 반등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보고 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방문이 정상화되야만 매출이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상태로는 반등이 계속될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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