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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정부 경제정책은 '사람중심 경제'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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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공회의소 한·미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전문

[워싱턴DC=뉴스핌 이영태 기자] 취임 후 첫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한미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는 '사람중심의 경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카운티 콴티코(마을 이름) 해병대 국립박물관 앞 공원에 설립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카운티 해병대 국립박물관 앞 공원에 위치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겠다"며 "우리 정부의 새 경제정책은 '사람중심의 경제'를 지향한다. 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 경제정책인 '사람중심의 경제' "핵심은 일자리"라며 "일자리를 늘리면 가계소득이 높아진다.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활성화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성장이 다시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미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나는 양국 정부가 이 점에서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트럼프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정책과의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사람중심의 경제'는 일자리 경제인 동시에 공정한 경제"라며 "모든 경제주체에게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여 경제의 활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일감 몰아주기,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근절할 것"이라며 "진입장벽, 가격규제 같은 경쟁 제한적 요소도 재점검하여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중심의 경제'의 또 다른 축은 '혁신 성장'"이라며 "한국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을 기회의 요인으로 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60년 넘게 굳건하게 이어온 한미동맹의 재확인"이라며 "경제파트너로서의 중요성에 대한 재확인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한국은 최근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경험했다. 그러나 여러분께서 보신 것처럼 한국 국민들은 훌륭하게 위기를 극복했고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이것은 한국의 새 정부가 국가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요구를 수렴하고 실현할 책무를 부여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그간 한국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의 혜택이 일부 계층에만 집중되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결국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었다"면서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킨 불공정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소득을 개선하라는 것이 새 정부를 향한 국민의 요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고 있다"며 "나는 이러한 경제정책 방향이 한국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 불합리한 관행의 개선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은 한국시장의 예측가능성과 신뢰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 경제 현실과 관련해선 "최근의 정치적 격랑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경제 체질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확고하다"며 "정부 출범 이후 50일 동안 한국 증시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에 기초한 안보태세를 기반으로새로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미국 방문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다시 확인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를 의식한 듯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 온 불가분의 경제 동반자"라며 "한국에게 미국은 2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며, 최대의 투자처다. 한국 역시 미국의 6번째 교역 상대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세계 교역이 5년간 12%나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양국 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며 "나는 한미 경제협력이 그동안의 상호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넘어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경제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한미 경제인들이 참가한 비즈니스 서밋에는 한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톰 도노휴(Tom Donohue) 상공회의소 회장, 마이런 브릴리안트(Myron Brilliant) 상의 수석부회장, 타미 오버비(Tami Overby) 상의 부회장, 폴 야콥스(Paul Jacobs) 미·한 재계회의 회장, 제이미 데이몬(Jamie Daimon) JP모건 회장, 스탠 게일(Stan Gale) 게일 인터내셔널 회장, 존 라이스(John Rice) GE 부회장, 신학철 3M 부회장, 스펜서 김(Spencer Kim) CBOL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은 한·미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전문이다.

◆ 문재인 대통령 한·미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토머스 도너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성대한 만찬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60년 넘게 굳건하게 이어온 한미동맹의 재확인입니다.
경제파트너로서의 중요성에 대한 재확인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최근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께서 보신 것처럼
한국 국민들은 훌륭하게 위기를 극복했고
새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새 정부가
국가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요구를 수렴하고 실현할
책무를 부여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간 한국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성장의 혜택이 일부 계층에만 집중되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결국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킨 불공정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소득을 개선하라는 것이
새 정부를 향한 국민의 요구입니다.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경제정책 방향이
한국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불합리한 관행의 개선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은
한국시장의 예측가능성과 신뢰를 높이게 될 것입니다.

한미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이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정부의 새 경제정책은 ‘사람중심의 경제’를 지향합니다.
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일자리를 늘리면 가계소득이 높아집니다.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활성화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성장이 다시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미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는 양국 정부가 이 점에서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자리를 늘리고, 격차를 줄이고, 질을 높이는
종합적인 일자리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정, 세제, 금융, 인허가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여타 정책도 일자리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일자리의 중요성에 공감하여
그동안 단절되었던 노사정 대화 채널도 복원되고 있습니다.
노사정 간 대화와 타협, 연대와 협력의 문화가 확산되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람중심의 경제’는 일자리 경제인 동시에 공정한 경제입니다.
모든 경제주체에게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여
경제의 활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입니다.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일감 몰아주기,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근절할 것입니다.
진입장벽, 가격규제 같은 경쟁 제한적 요소도
재점검하여 개선하고자 합니다.

‘사람중심의 경제’의 또 다른 축은 ‘혁신 성장’입니다.
한국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을 기회의 요인으로 삼을 것입니다.

우수한 인적자원은 한국경제를 이끈 원동력이었습니다.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적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을 토대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혁신적인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도록
규제체계 개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미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최근의 정치적 격랑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경제 체질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확고합니다.
정부 출범 이후 50일 동안
한국 증시는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한미동맹에 기초한 안보태세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다시 확인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 온 불가분의 경제 동반자입니다.

한국에게 미국은 2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며, 최대의 투자처입니다.
한국 역시 미국의 6번째 교역 상대국입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세계 교역이 5년간 12%나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양국 간 교역은 12%나 증가하였습니다.
한국 수입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이 높아졌고,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 역시 높아졌습니다.

오랜 친구들의 우정을 나누는 식탁에는
오래 묵은 향긋한 와인이 잘 어울립니다.
요즘 한국의 식탁에서도 미국산 와인이 인기입니다.
교역의 확대가 양국 국민의 실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 기업인들의 활발한 상호 투자는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미국의 생산 공장에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수기업이 한국에서 산업혁신과 연구개발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성장세가 가장 빠른 동아시아 지역의 관문이고,
미국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넘치는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입니다.
양국 간 경제협력은 미래의 변화에 발 맞춰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미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나는 한미 경제협력이 그동안의 상호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넘어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전략적 경제동반자’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융합’이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시대입니다.
양국 기업의 강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전기차, 스마트 가전과 같은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 간에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한국의 플랜트 건설 경험과
미국의 사업개발, 엔지니어링 기술 등이 결합하면
해외 발전소 건설․운영에도 동반진출의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략적 동반 진출은
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경제인 여러분들이 양국 경제협력의 중심입니다.
나의 이번 방문이,
그리고 오늘 밤 여러분과의 만남이
양국 경제계 간의 우호와 실질적 협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나와 우리 정부는
양국 경제인들이 창의와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습니다.

한미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

한미동맹의 역사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안보 위주의 전통적인 동맹이
경제적 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견고해졌습니다.

앞으로의 한미동맹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동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믿습니다.

나는 오늘, 양국의 경제인들에게
한반도 평화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단된 한반도는 경제 분야에서도 아픈 부분입니다.
안보 리스크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이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출구로 북한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핵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새 정부는 견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북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나는 이를 위한 구상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구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미 양국 경제인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기대합니다.

한미 경제인 여러분,

양국 모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경제협력을 통해 양국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됩시다.
두 나라가 더불어 잘 살고, 함께 발전하는 공동 번영의 길로 손잡고 나아갑시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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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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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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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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