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6.19 대책’ 열흘, 주택청약시장 열기 여전..분양권은 주춤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4:50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14:50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경남 등서 청약 경쟁률 수십대 일
주택시장 기대감 남아..웃돈 많이 붙은 분양권은 매수세 뚝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6.19 대책’을 내놓은 이후 주택 청약과 분양권 시장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은 올해 최고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여전히 호황인 반면 분양권 거래는 주춤한 상황.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6.19대책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음에도 여전히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존 아파트 분양권 거래침체는 그동안 웃돈(프리미엄)이 많이 붙은 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추격 매수세가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분양한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률로 완판을 이어갔다. 이와 달리 분양권 거래는 전달에 비해 많이 줄었다.

롯데건설이 지난 28일 분양한 서울 수색·증산뉴타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평균 경쟁률 37.9대 1을 기록했다. 총 1192가구 중 일반분양은 324가구. 청약 신청자는 1만2305명에 달했다. 올해 서울에서 선보인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다. 이전 최고 경쟁률은 지난달 선보인 ‘보라매 SK뷰’(평균 27.7대 1)였다.

같은 날 분양한 경남 ‘진주혁신 중흥S클래스 센트럴시티’는 평균 경쟁률 28.0대 1을 보였다. 청약 신청자만 따지면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앞지른다. 총 88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4809명이 아파트 청약에 나섰다. 최고 경쟁률은 C2블록 전용면적 84.9㎡A로 20가구 모집에 4572명이 몰려 경쟁률 228.6대 1을 나타냈다.

그동안 분양시장 열기가 낮았던 광주광역시도 북구 동림동에 공급된 '대광로제비앙’이 480가구 모집에 574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1.9대 1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 군포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3차’도 청약 1순위에서 접수를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분양권 시장은 찬기가 흐르고 있다. 이달(1~28일)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은 1180건이 거래됐다. 전달 한달간 1533건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3% 줄었다. 일일 평균 거래량도 49건에서 42건으로 감소했다.

분양권 시장을 이끌던 강동구와 영등포구 거래량이 급감했다. 강동구는 고덕동 일대 주공아파트 재건축, 영등포구는 뉴타운이 분양에서 호황을 누렸다. 기대감이 높아지자 분양권 거래가 꿈틀댔다. 강동구 분양권은 지난 5월 324건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145건에 그쳤다. 영등포구는 146건에서 63건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수요가 다소 줄었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주요 투자처로 꼽힌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저금리 기조가 여전해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이다. 향후 주택경기가 살아나면 집값 오름폭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게다가 새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층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

상대적으로 분양권 시장은 그동안 웃돈이 적지 않게 붙어 추격 매수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웃돈을 부담하고 분양권 매수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대거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보니 6.19 대책에도 분양시장은 여전히 인기몰이하고 있다”며 “다만 분양권은 추격 매수세가 줄어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