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공방] 치킨·중국집 사장님 최대 타격 입는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5:23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17:22

숙박음식업 최저임금 미만율 최대…"최저임금 차등 적용해야" 목소리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를 경우 동네 치킨집이나 중국집 등 영세 숙박음식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주관 제4차 전원회의에서 어수봉 최임위 위원장(오른쪽 줄 중간)을 비롯한 24명의 최임위 위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최저임금 미만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숙박ㆍ음식업이다.

호텔, 여관, 콘도 등 숙박업과 일반음식점, 기관구내식당업, 주점업 등이 포함된 숙박음식산업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35.2%였다. 단순 미만율로만 놓고 보면 가구내활동(57.1%), 농림어업(37.9%)에 이어 세번째다.

하지만 숙박음식업에서 최저임금을 못 받는 절대 인원은 가구내활동이나 농림어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숙박음식업의 최저임금 미만자 수는 50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이나 백화점, 자동차 판매업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이 36만7000명으로 두번째를 기록했다. 가구내활동은 3만6000명, 농림어업은 4만8000명 수준이었다.

고용 규모별 형태로 살펴보면 1~4인 사업장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27.9%로 가장 높았고 5~9인이 15.3%로 뒤를 이었다. 10인이상 규모의 사업장의 경우 모두 10%에 못미치는 최저임금 미만율을 보였다.

즉 10인 미만 영세 숙박음식업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다는 것은 최저임금이 상승할 경우 고용주가 받게될 타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현재 6470원인 최저임금이 1만원까지 올라가면 동네에서 영업 중인 식당이나 숙박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일자리의 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정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저임금이 10%상승하면 고용은 주당 44시간 일자리 수 기준으로 약 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년간 매년 15.6%씩 증가시켜야 하는 만큼 매년 1.4%가 넘는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의 부정적 고용효과는 여성, 고졸 이하, 29세 이하 청년층과 55세 이상 중고령층, 근속기간이 3년 이하 근로자, 5~29인 사업체에서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대체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집단이기도 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영세상인들과 상대적으로 약자인 근로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저임금 인상 방안으로 최저임금 차등 인상론을 내세우기도 한다.

예를들어 기업의 지불능력, 근로조건, 생산성에 있어 다양한 차이가 나타나는 '업종'이나 물가수준, 인력 수급구조 등을 감안한 '지역별'로 최저임금 수준을 다르게 하는 식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역별, 장애인·학생 신분에 따라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캐나다에서도 지역별·산업별·직업별 최저임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큰 틀은 동의하지만 급진적으로 이뤄지게 될 경우 영세상인들이 폐업을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면 고용의 축소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편의점의 경우 최저임금이 시급 1만원으로 오를 경우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지출 비용은 현재보다 50% 늘어나고 가맹점주의 수익은 30%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1개 점포에서 한달에 벌어가는 통상적인 순수익을 392만원, 인건비를 311만원으로 가정하고 가맹점의 손익을 단순 계산하면 2020년 최저임금이 1만원으로 오를 경우 편의점주의 수입은 275만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아르바이트생에게 지출되는 인건비는 48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사:최저임금 1만원땐.. 편의점 사장 수입 30%↓·알바생은 50%↑)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