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글로벌 자금, 2Q 북미증시 5월 상흔 뚜렷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7월04일 07:00

상반기 글로벌 자금 유입은 '채권' 우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일 오후 3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2017년 2분기 글로벌 자금은 5월 북미 증시 이탈의 상흔이 뚜렷한 양상이다. 1분기에는 아시아 이머징과 유럽 채권에서 자금이 소규모 이탈했지만, 2분기에는 북미 증시만 자금이탈의 보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상반기 전체를 보면 글로벌 시장은 아시아 이머징만 주식-채권 모두 이탈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특히 주식보다는 채권이 우위를 보였다.

6월들어 소위 'FAANG' 기술주 매도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는 벨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높아지는 국면으로 평가됐다. 2000년대 초반의 닷컴버블과 다르다고 진단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기술주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3월말의 2.3899%에서 6월말 2.3037로 오히려 내려가면서 국채가격이 오르는 모습은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상반기 전체로 채권으로 자금 유입규모가 주식보다 더 커, 트럼프 트레이드가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런 양상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5월 "주식 종목 전문가들이 지금은 트럼프 이전의 투자 전략을 다시 꺼내볼 때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종료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 5월 쇼크에서 못 벗어난 2분기 북미 증시, 채권은 순항

1일 글로벌 펀드분석 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글로벌펀드 자금은 주식으로 375억달러, 채권으로 360억달러로 가각 비슷한 규모의 자금 유입이 생기면서 변동성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북미증시는 전월의 234억달러의 자금이탈에서 122억달러의 자금유입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북미증시에서 자금 323억달러 자금유입이 139억달러 자금유출로 전환된 점이 눈에 띈다. 5월 234억달러의 자금이탈이라는 상흔이 지워지지 않는 양상이다.

1분기가 '트럼프 트레이드'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유럽 등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서 북미시장이 주식과 채권에서 싹쓸이를 했다면, 2분기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종말로 채권이 주식에 비해 우위를 보인 것으로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여기에 6월 증시도 코미 전 FBI국장 청문회 등으로 출렁이였고,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등이 연준이 바람대로 2%대로 향하고 있다고 보기에도 모자라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약화되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1% 하락했다.

JP모건은 "현재의 완만한 글로벌 성장흐름을 반영해 큰폭의 주식 매매차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채권형 주식을 활용하는 방어적 퐂션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부문은 글로벌 시장 전체가 워험자산 투자심리 약화로 순유입이 지속됐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장기국채 수익률은 한동안 더 내려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중국의 재정개혁과 금융시장 개방 움직임으로 중국 채권시장이 5년내 일본을 제칠 것으로 UBS는 전망했다.

BOA는 "유가급락은 채구너시장 랠리의 신호로 향후 원유와 채권의 역상관관계가 다시 한번 크게 나타날 것이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 여름 1.97%까지 떨어질 예상"이라고 분석했다.

◆ 상반기는 채권우위...신흥국 경고음도 울려

지난해 전반적인 증시이탈과 채권유입으로 윤곽을 잡아가던 글로벌 자금 흐름은 연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12월에는 북미 증시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으로 한해를 마무리 했다. 이후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로 시작한 2017년은 1분기에 북미시장이 주식과 채권부문을 싹쓸이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의회 걸림돌 등으로로 트럼프 정책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북미시장이 조정받기 시작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는 종적을 감추었다.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시되면서 국채시장의 수익률 곡선도 향후 금리인상에 동조하지 않는 양상이 펼쳐졌다.

결과적으로 상반기는 채권 우위의 자금흐름으로 마무리됐다. 선진국의 변동성에 대해 신흥국들은 자금유입이 이어져 과열 경고음을 울리는 것으로 관측됐다.

하반기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논란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채권수익률 추가 상승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으며, 여기에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가세하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센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지난 29일 "현재의 저성장 저물가 기조에서는 지금 금리수준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실업률이 급격히 하락해도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선제적으로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벨류에이션과 관련하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코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 수석 투자책임자는 "6월 후반 최근 약한 지표를 감안할 때 경제가 둔화하고 있는지 아니면 계절적인 요인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향후 지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최근 실시한 폴에 따르면, 하반기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지만, 트럼프 아젠다가 여전히 주된 우려요인으로 평가됐다. 폴에 참가한 전문가 51명은 S&P500지수가 연말까지 2460포인트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상반기 자금이동와 관련 신흥국 시장에 대한 경고음도 켜졌다. 국제유가 하락과 각종 정치 혼란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인 신흥국 증시의 낮은 변동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선 선진국과 신흥국 통화정책 차별화가 그간 한방향으로 움직였던 자금흐름에 변화를 준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르네상스캐피탈에 따르면 변동성이 높았던 2011년, 2012년, 2016년에 신흥국 주식 매입한 투자자들은 이후 6개월간 수익을 올렸지만, 반대로 변동성이 낮았던 2013년 5월과 2014년 7월, 2016년 6월에 투자한 참여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입었는 것. 이에 신흥국 증시에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필립 리시바흐 투자 전략가는 "신흥국들의 가격 매력이 1년 전보다 크지는 않아 상승세가 중단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블랙록의 파블로 골드버그 신흥채권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신흥국으로 채권 자금 유입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면서 "그동안 신흥국 자산의 투자 수익률을 이끈 건 우호적인 글로벌 환경과 신흥국의 순환적 경기 회복이었는데 하반기에는 이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