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대북공조 반발 주목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4일 오전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IRBM) '화성-12형'의 시험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뉴시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지 약 한달 만이며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진 지 4일 만이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된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공조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