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北 미사일, 최고고도 2500km…ICBM일 경우 상응조치 협의"(종합)

기사입력 : 2017년07월04일 15:29

최종수정 : 2017년07월06일 09:21

비행거리 930km…정상 각도 발사 시 미국 본토 닿는 ICBM 가능성
문 대통령 "안보리 차원의 조치 및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 이뤄져야"
북한, 오늘 오후 3시 30분 중대 발표 예고

[뉴스핌=정경환 기자] 정부가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 규탄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이 지난 6월 30일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과 함께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 지 불과 수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ICBM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정부는 주목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2500km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 5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의 최고고도 2111.5㎞보다 높이 올라갔다"며 "비행 고도가 2300㎞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최고고도는 이보다 더 높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930여㎞를 비행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정상 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7000~8000km까지 날아갈 수 있었을 것이고, 이 정도 비행거리를 가진 미사일은 ICBM급이란 설명이다.

실제 ICBM으로 판명날 경우, 정부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등과 함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날 오후 12시부터 1시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 당국의 초기 판단으로는 이번 도발을 중장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나, ICBM급 미사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이라며 "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이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비핵화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특별중대보도를 예고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