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우승 박보미 "‘골프에 인생 걸자’ 집중했다”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사진= KLPGA> |
데뷔 첫 우승 박보미 "‘골프에 인생 걸자’ 집중했다”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뉴스핌=김용석 기자] 박보미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일궈냈다.
23세 박보미는 7월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파72·60126야드)에서 열린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억원)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장식했다.
이날 박보미는 이지후(24)와 연장에 돌입,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냈다. 박보미는 무난히 파를 기록해 보기를 한 이지후를 제치고 우승상금 1억원과 함께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전권도 획득했다. 그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번 상금은 1억1573만6167원.
이로써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한 박보미는 데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은 2015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공동 14위였다.
18번홀을 앞두고 이지후에 한타 뒤졌던 박보미는 "버디를 해야만 연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골프 인생을 걸자’라는 생각으로 집중했다. 버디 퍼트가 들어갔을 때는 짜릿했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보미는 “연장 승부는 처음이었지만 이지후가 아마추어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여서 편하게 경기했다. 캐디를 해주신 아버지가 '즐겁게 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된것 같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1승 더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서 안송이(27)는 5언더파 211타로 3위, 펑산산(중국)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보미의 우승으로 2006년부터 KLPGA 투어와 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의 우승자는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아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한 박보미.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