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극한직업'으로 꼽히는 택배 근로자가 좀더 쉬운 업무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택배 업무 환경을 개선해 자동 상하차를 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택배 상·하차 작업 자동화 기술을 포함한 택배 근로여건 개선 기술이 개발된다.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 연구개발은 다음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13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상용화는 2022년 예정이다.
택배 상·하차 등 분류시설 내 근로강도 완화를 위한 연구개발 <사진=국토부> |
이 기술에 따르면 상차 작업시 컨베이어를 사용해 근로자들이 직접 택배를 싣는 작업이 줄어든다. 택배를 내릴 때에도 제품인식 센서가 탑재된 반자동 리프트가 택배상자를 내리게 된다.
일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입구가 낮아 택배 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차량의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이 기술은 오는 2018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
현재 실시중인 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토대로 택배종사자 보호 방안을 추가로 발굴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를 하반기 발표 예정인 '택배서비스 개선대책'에 포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택배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의 시발점"이라며 "택배종사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