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포털서 독립한 쿠팡…지마켓·11번가는 포털로 쇼핑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6:50

최종수정 : 2017년07월17일 16:50

쿠팡 등 소셜커머스, 네이버와 제휴 중단 등 영향력 낮춰
오픈마켓 네이버 유입률은 20% 안팎..플랫도 중립성 주목
"공정한 경쟁 위한 플랫폼 중립성 필요"

[뉴스핌=장봄이 기자] 포털의 플랫폼 중립성이 온라인 생태계 이슈로 부상하면서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의 포털 의존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랫폼 중립성은 네이버·다음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뉴스를 비롯한 콘텐츠에 대해 차별적 대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쇼핑몰들은 상품 거래 당 네이버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제휴를 맺고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들어와 상품을 구매할 경우, 업체들은 거래 금액의 2~3% 정도를 수수료 명목으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는 전체 이용자 가운데 네이버를 통해 들어오는 이들이 약 10%에 못 미친다. 그만큼 네이버 의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이용자 대부분이 자사의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온다.  

쿠팡은 아예 지난해 말 네이버와의 제휴를 중단하기도 했다. 즉, 네이버에서 상품 검색을 해도 쿠팡의 제품은 노출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트래픽 감소에 대한 우려는 나오지만 매출은 오히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조금씩 계약에 차이는 있겠지만 검색 제휴를 맺으면 거래 한 건 당, 약 2% 정도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자사 앱으로 들어오는 비중이 거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포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 업체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네이버와 거래를 하고 있다. 상품 거래 당 수수료를 지불하며, 네이버 페이를 이용해 상품을 결제할 경우 추가 수수료가 붙는다. 오픈마켓들은 평균적으로 네이버 유입률이 20% 안팎이다. 소셜커머스 업체들과 비교했을 땐 비교적 높은 수치다.

네이버에 광고로 들어가는 비용은 별도다.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업체뿐만 아니라 네이버 광고의 경우 클릭수당 광고 또는 배너광고 등 다양한 형태로 많은 업체들이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마켓들은 최근 네이버 움직임을 경계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무료 온라인 플랫폼을 개편하고, 자사 관련 상품을 검색 상단에 노출시키는 등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며 "온라인 마켓에서도 네이버 몸집이 커진 만큼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플랫폼 중립성 등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