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M&A 시장 '후끈' 메가딜 꼬리 문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25일 17:31

최종수정 : 2017년07월25일 17:31

마이클 코어스 12억달러에 지미추 인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열기를 더하고 있다. 10억달러 이상 메가톤급 딜이 연이어 발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시장 금리가 우호적인 데다 경기 회복에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고무됐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

미국 명품 패션 업체 마이클 코어스 홀딩스는 24일 영국 제화 업체 지미추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미추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부터 비운의 영국 왕비 고(故) 다이애나 스펜서까지 상류층이 애용한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코어스는 지미추를 12억달러(8억9600만파운드)에 인수하기로 했다. 주당 인수가는 230펜스로, 24일 종가 대비 18%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마이클 코어스는 지미추의 기업 가치를 지난해 조정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비용 차감 전 이익)의 17.5배로 평가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M&A가 연초 마이클 코어스의 강력한 경쟁 업체인 코치가 케이트 스페이드 앤 코를 인수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 업체 KKR도 이날 온라인 건강 의료 사이트인 웹MD를 28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연초 자체적인 기업 매각에 나섰던 웹MD는 비교적 단기간에 새 주인을 찾은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KKR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웹MD를 주당 66.50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으로 주식 공개 매수(텐더 오퍼)를 실시할 계획이다.

업 매각안을 발표하기 전 주당 50달러에 거래됐던 웹MD는 이후 가파르게 상승, 이날 장중 기준으로 18% 뛰었다. 지난 5월에는 주당 66.9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KR의 웹MD 인수는 올해 4분기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헬스케어 개혁안이 좌초하는 등 관련 업계의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뤄진 M&A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다.

KKR은 지난 2012년에도 웹MD 인수에 나섰으나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으로 꼽히는 칼 아이칸이 가세하면서 발을 뺐다.

웹MD는 2분기 1억76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5% 성장한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도 39센트에서 43센트로 상승할 전망이다. 웹MD의 2분기 실적 발표는 8월7일로 예정됐다.

잠재적인 메가딜도 꼬리를 물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를 위해 접근했다.

최근 주요 외신들은 소프트뱅크는 중국 차량 호출 업체인 디디추싱과 함께 동남아판 우버로 토하는 싱가포르의 그랩에 2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소프트뱅크의 우버 투자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도에 대해 소프트뱅크와 우버 측은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