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서방 전문가들 "중국도 미국도 북한 도발 못 막는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31일 16:19

최종수정 : 2017년07월31일 16:19

"중국 관료들, 현상유지 원할 뿐…미국도 해결책 없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7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서방의 군사 외교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사실상 없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슨 발언을 하더라도 북한을 제지할 방법 역시 없다는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31일 자 미국 CNBC뉴스와 로이너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문제에 얼마나 깊이 개입할 것인지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을 잘못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미국 외교정책 연구소의 에드 투르얀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시 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들은 개인적 친분이나 상호 윈윈하는 관계를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들은 여전히 제로섬 원칙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이들 지도자는 국익에 대해서라면 냉혈하며, 누구의 부탁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북한의 정권 붕괴로 난민이 발생하는 등 현재의 한반도 상황이 바뀜으로써 나타날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워싱턴 DC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 연구 부문 국장은 "중국 고위 관료들은 '현상 유지를 원하지는 않지만, 다른 대안에 비해서는 그게 훨씬 낫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규모 원조를 해줬음에도 비핵화 노력에 실패했다는 점 역시 중국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꺼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995년 이후 미국이 북한에 원조해준 규모가 13억달러에 이른다고 지난 4월 밝혔다.

필립 립시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외교적 해결책은 이제 없다고 본다"며 "북한이 미국에 보복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미국이 방어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여전히 대화의 가능성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USKI)의 조엘 위트 선임연구위원은 "대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며 "이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영양가 없는 제재 조치를 잊어버리고 진지하게 안보 대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랜드 연구소의 안보전문가 브루스 베넷은 "북한은 미국이 자국 내부 정치에 영향을 주려 하는 것에 대해 언제나 민감하게 대응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남의 죽음에 편집증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북한 정권의 생존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그의 우려감을 더 자극해서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응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30일 성명에서 북한과 대화할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국제평화에 가하는 위험은 이제 모두에게 명백하다"며 "북한과 대화를 위한 시간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