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 짜릿한 도심주행 미니클럽맨, “초반가속도 시원시원”

기사입력 : 2017년08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5일 10:11

젊은 여성 시선 사로잡는 디자인, 뛰어난 초반가속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아쉬워

[뉴스핌=전민준 기자] “이 차 타고 출근하고 싶다”

미니클럽맨 운전대를 잡고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든 생각이다.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정지신호로 멈춰있을 때 은근히 쳐다보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뛰어난 초반가속 성능에 톡톡 튀는 디자인을 갖춘 미니클럽맨의 오너 만이 느낄 수 있는 전유물.

기자는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까지 약 60㎞를 왕복주행하면서 경험할 수 있었다.

미니클럽맨 쿠퍼S.<사진=전민준 기자>

기자가 이날 시승한 모델은 ‘미니클럽맨 쿠퍼S’, 4670만원짜리 가솔린 모델이다. 클럽맨은 미니의 기함이라고 한다. 미니 중에서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지만 전장은 4253㎜로 다른 브랜드의 소형차 수준이다. 그래도 이전 세대에 비해 전장과 차폭을 각각 270㎜, 차폭은 115㎜ 늘렸다.

차에 탄 순간 넉넉한 앞좌석 공간과 타고 내리기 편해진 뒷좌석에 놀랐다. 미니클럽맨을 패밀리카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던데, 그 이유를 알겠다.

명동에서 출발해 먼저 왕십리까지 도심 주행 했다. 시간은 오전 9시 차량 정체가 극심한 시간이다.

20~30 km/h 이하로 저속 주행하다 멈추길 몇 차례. 멈출 때마다 오토스탑이 작동해 연료 소모를 억제했다. 이렇게 약 10㎞ 주행하고, 연비를 확인했더니 놀랍게도 리터당 11.9㎞. 폭염에 에어컨을 계속 켰던 것까지 감안하면 놀랍다.

미니클럽맨 쿠퍼S.<사진=전민준 기자>

왕십리를 빠져나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에 진입할 때까지 차량은 많지 않았다. 도심 속 가속을 즐겨보기로 했다.

단단한 주행감과 가속 성능. 운전의 재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클럽맨 쿠퍼S에는 2리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 출력은 192마력, 최대토크는 28.6kg·m이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에 들어섰다. 약 20㎞를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구간이다. 시속을 거의 0㎞까지 낮추고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시속 40㎞/h까지 오르는 데 채 2.5초가 걸리지 않는다. 미니컨트리맨의 제로백이 7.1초임을 감안하면 ‘제로~사십’은 매우 뛰어난 것이다.

사실 도심에서 제로백을 즐길 기회가 많지 않은데, 40㎞./h까지 가속성능이 뛰어나다는 건 미니클럽맨이 도심주행에 적합하다 말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40㎞/h를 넘어 매우 빠른 속도로 주행을 시도할 때 가속이나 안정감은 떨어진다. 흔들림이 심한 편이다. 노면소음은 도로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간혹 거슬리기도 한다.

핸들링의 재미는 여전하다.

클럽맨은 필요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각기 다른 제동력을 주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과 급선회시 슬립을 감지해 필요한 부분의 조향력을 높여주는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이 차체 균형감 유지를 돕는다.

미니클럽맨 쿠퍼S.<사진=전민준 기자>

차에서 내려 디자인을 살펴봤다. 동글동글한 헤드램프,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미니 DNA를 물려받았다.

주행에 집중해 잠시 놓친 내부도 살펴봤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면 계기판에 자동차 모양 그림으로 나타난 미니가 윙크를 날린다. 동그란 계기판과 토글스위치가 달린 내부는 미니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중앙 계기판 주위를 감싸고 있는 LED링은 시시각각 색깔이 달라진다.

3040대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출시한 미니클럽맨. 정말 깜찍한 디자인과 색다른 주행 감각을 추구하는 개성파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차라고 정의할 수 있다. 

미니클럽맨 쿠퍼S.<사진=전민준 기자>
미니클럽맨 쿠퍼S.<사진=전민준 기자>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