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힘껏 밟은 'BMW4시리즈 쿠페', "소리 큰데 속도는 아쉽네"

기사입력 : 2017년07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7월30일 10:00

주행성능, 뒷좌석 승차감 아쉬워…고속주행에서는 안정적
스팅어보다 1000만원 높은 가격

[뉴스핌=전민준 기자] BMW4시리즈 쿠페가 고성능 자동차 시장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는 '퍼포먼스', 즉 고성능 차에 걸 맞는 강력한 주행성능 개선이 아쉬웠다.

지난 28일 BMW코리아가 출시한 4시리즈 쿠페는 디자인, 연비(리터당 11.1km)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주행성능은 인정받지 못 했다.

기아자동차 스팅어, 벤츠 C클래스 쿠페 등 쟁쟁한 경쟁상대를 넘으려면 주행성능을 높여야 한다.

이날 기자는 BMW 쿠페의 부분변경모델인 4시리즈 쿠페 420i M Sports Package를 시승했다.

4인 1개조로 시승해서 운전석, 보조석, 뒷열 시트에서 승차감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코스는 출시행사가 열린 부산 힐튼호텔에서 울산 간절곶 왕복 약 60㎞. 고속도로와 비탈진 국도가 주를 이루는 구간이다.

고성능 차 주행성능을 평가하는데 최적의 코스다.

BMW 4시리즈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BMW 4시리즈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먼저 운전석에서 주행성능을 테스트 해 봤다. 힐튼호텔에서 출발해 고속도로에 들어서자마자 가속페달을 가혹하게 세게 밟았다.

요란한 소리에 엔진분당회전수(rpm)은 5000까지 올라갔지만 시속은 70㎞였다. 동승석에 있던 기자가 "시끄러워서 시속 100㎞을 넘긴 줄 알았는데 70㎞인거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420i의 제로백은 7.5초, BMW가 경쟁자로 꼬집은 스팅어 4.9초보다 무려 2.6초나 늦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27.6kg·m로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보다 각각 71마력, 8.4kg·m 떨어진다.

BMW 4시리즈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하지만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런 주행 중에도 그렇다할 흔들림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출발에서 고속주행까지도 420i는 안정적이었다. 조용했고 진동도 적었다. 고속 방지턱도 잘 넘었다. 초고속에서도 가벼워지는 느낌도 없었다. 코너에서도 안정적이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리를 뒤로 옮겼다.

출발과 동시에 몸이 뒤로 쏠렸다. 앞좌석과 달리 뒷좌석은 코너에서 몸이 좌우로 심하게 쏠려 어지러움이 심했다.

동승했던 다른 기자가 "뒤로 오니 왜 말수가 줄어들었는가"라고 물었다. 입을 열면 구토가 나올 정도였다.

쿠페 뒷좌석에서 고급 승차감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예상보다 심했다.

국도에서 다시 자리를 옮겨 편의, 안전 기능을 시험해 봤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스마트폰 충전기능 이었다. BMW는 4시리즈 모델에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 패드를 갖춰 운행 중에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도 운전자만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내비게이션 길 안내까지 보여 불편함이 없다.

내비게이션은 터치 기능이 없어 사이드 브레이크 옆에 있는 원형 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한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사용을 위해 경로를 취소하려고 3명의 기자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BMW 차에 익숙한 기자 한명이 능숙하게 경로를 취소했다.

BMW 4시리즈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BMW 4시리즈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차에서 내려 외부 디자인을 봤다.

전면의 스타일을 따라 낮고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준다.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리어 라이트와 에이프런은 역동적인 외관을 더욱 강조하고, 차량의 끝부분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한 방향 지시등은 차체가 더욱 낮아 보였다.

한편, 이번 출시된 신형 4시리즈는 BMW가 2013년 3시리즈 쿠페에서 4도어 크란쿠페로 라인업을 확장해 세계에서 40만대 이상 판매한 인기모델이다.

420i의 가격은 5800만원으로, 스팅어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다. 

BMW 4시리즈 쿠페.<사진=전민준 기자>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