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7월 글로벌 증시, 달러 따라 희비…"유럽 일본 주의보"

기사입력 : 2017년08월03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3일 07:00

'고평가' 미 증시, 약달러가 상승 동력 제공
유럽 경계론 부상…유로 강세 때문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일 오전 10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달 글로벌 증시의 성과를 가른 요인 중 하나는 달러화 약세였다. 달러가 월간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5개월 전부터였지만 7월 들어서 달러화 약세에 따른 희비가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 전망을 낮추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계획을 고수하면서 달러가 연준의 양적 긴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추세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이에 지난달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2.9% 내렸고, 연초 대비로는 8% 하락률을 기록했다.

떄문에 이달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많은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부진한 성적를 냈다. 지난달 스톡스유럽600지수와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각각 0.4%, 0.5%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으로 하락했다. 시계를 넓혀 달러가 미국 대선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지난 5월 22일부터 보면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약 3.4% 내린 반면 미국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3.3% 상승했다.

반면 이달 신흥국 증시는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상품 가격 강세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달 국제 유가가 9~10% 오른 덕분에 브라질이 약 5%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러시아 증시는 3개월 만에 상승했다. 인도는 약 5% 올랐다. 이에 BNP파리바스뮤추얼펀드의 리테시 제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며 신흥국 시장과 같은 위험 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했다"면서 "이는 이달 신흥 시장 랠리를 도운 요인"이라고 말했다고 인도 라이브민트는 전했다.

◆ '고평가' 미 증시, 약달러로 상승 탄력 받나

전문가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달러화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올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럽과 일본 증시에는 분석가들이 기업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경계론이 일부 일었고, 고평가 우려가 높은 미국 증시는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우선 주요 경제 매체들의 서베이를 종합해보면 하반기 미국 증시에 대한 전망은 크게 밝지 않다.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지난 7월 마지막 주 44명의 경제전문가와 펀드매니저, 분석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93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종가 2470.30포인트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1%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20명의 증시 전략가들을 상대로한 블룸버그통신의 연말 예상치는 평균 2439포인트로 제시됐다. 7월 종가와 크게 변함이 없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 이유에 대해, 기술주 쏠림, 경기 둔화, 변동성 확대, 밸류에이션 우려,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및 규제 완화 정책 지연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증시를 이끌어왔던 최대 동력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달러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미국 증시가 추가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달러가 1% 하락할 때마다 S&P500 기업들의 순익은 0.5% 늘어난다. 예를 들어 연말까지 달러화지수가 8% 하락하면 내년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4% 늘어나는 셈이다.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현 상황에서 달러가 5% 더 하락할 수 있다"면서 만일 그럴 경우 "순익은 6.5%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가들은 오는 4분기 기업 순익이 1년 전보다 13%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약 4분의 3이 완료된 가운데 기업들의 순익 증가율은 평균 12%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CFRA의 샘 스토발 수석투쟈전략가는 "오는 4분기 우리는 작년 4분기 증시의 반전된 모습을 보게될 것이다. 작년에는 달러가 기업 순익에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는 기업 순익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슈왑투자관리의 오마르 아길라 CIO는 "지난 3년간 강달러는 매번 실적 보고 때마다 기업들의 불만사항이었다"면서 "이제는 그 반대 효과를 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럽 실적 전망 '우울'…경계론 부상

반면 유럽과 일본 증시에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먹구름이 낀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로화가 달러 대비 2010년 이후 최대폭으로 절상된 이후부터 기업 실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신문은 투자은행 분석가들이 지난 5월 중순 이후부터 유로화 강세를 이유로 올 2분기와 앞으로 1년간 유럽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유로화 가치가 10% 오를 때마다 유로존 기업들의 순이익은 약 4~5%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블룸버그통신의 서베이에 따르면 기업들의 유로/달러 환율 임계점은 1.20달러다. 지난달 유로/달러 환율 종가는 1.1831달러로 이떄까지 유로화는 올해 달러 대비 약 12.6% 올랐다. 지난달 월간으로는 1년 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모간스탠리의 분석가들은 미국 기업들이 올 2분기 견실한 실적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유럽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현재까지 '미온적'인 결과를 내놨다고 진단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유럽 증시를 낙관하는 진영이 많다. 유로스톡스600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이 15.9배로, S&P500지수의 19배보다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이 저렴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금리가 상승, 유럽 증시에서 영향력이 높은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또 유럽 기업들이 미국 기업보다 신흥 시장에 사업 노출도가 높기 때문에 신흥국의 경기 개선으로부터 순이익이 증가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JP모간의 미스라브 마테즈카 주식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약세에서 일부 신흥국들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자재 가격에 민감한 러시아, 브라질, 남아공의 경우 달러 표시 부채가 많아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악영향이 우려됐는데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이 같은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