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경화, 러시아에 "남북 관계 개선에 북한 호응토록 역할해달라"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15:10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15:10

한·러 외교장관 환담…안보리 결의 이행 협력 강화

[뉴스핌=정경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에 남북관계 개선 등에 있어 북한의 조속한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지난 6일 저녁 공식환영만찬을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환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장관이 지난 6일 저녁 공식환영만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측이 북한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추가 도발 중단, 비핵화 의무 준수, 그리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조속히 호응토록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정부는 확고한 북핵불용 원칙 하에 평화적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국제사회의 공동목표를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 신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러시아 측의 이해와 지지를 표명하면서 "앞으로 양자 및 다자계기를 적극 활용해 한러 간 관련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두 장관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활동 관련 자금원 차단 측면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담은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 2371호 채택이 북핵 대응에 있어 '이정표적 성취'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안보리 결의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이번 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ASEAN 회원국들이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 및 급속도로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점에서 ASEAN 외교장관 한반도 별도 성명이 이번 회의 계기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좋은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G20 계기로 지난달 7일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유용한 협의가 이뤄진 것을 평가하면서, 정상 차원 협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실무·고위급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