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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불라드 "인플레 낮아…금리 동결해야"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03:10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08:5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낮은 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며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불라드 총재는 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았으며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향할 것이라는 믿음을 의심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정책 금리 수준이 단기적으로 계속 적절해 보인다"며 당분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불라드 총재의 말처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일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 원하는 때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근접했지만, 연준의 기대처럼 인플레이션이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1.4% 상승에 그쳤다. PCE 물가지수는 지난 5년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꾸준히 밑돌고 있다.

불라드 총재는 세계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예상외로 낮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낮은 실업률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실업률이 추가로 많이 떨어지더라도 이것이 미국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은 20만9000명의 신규 채용을 이뤘고 실업률은 4.3%로 떨어졌다.

한편 불라드 총재는 유럽의 성장 전망이 미국보다 더 밝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일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달러화의 약세를 불렀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불라드 총재는 연준이 2019년까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해 주목받았다. 다만 불라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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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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