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미 의회 러시아 제재 법안에 반발해 자국에 주재하는 미국 외교관 수백 명을 추방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오는 9월1일까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ABC뉴스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외교관 755명이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며 미국의 대러 제재에 맞불을 놨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마닐라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양자회담 때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과의 양자회담 때 러시아의 미국 외교관 추방 조치에 대한 러시아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