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기업 개별 재무제표 매출 556조..전년비 8.8% 늘어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전자 순..금융업은 영업익 45.7% 급증
[뉴스핌=조인영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1000원을 팔아 86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31개사 중 실적비교가 가능한 645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556조2195억원으로 전년대비 8.77% 늘었다.
<자료=한국거래소> |
수익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조9881억원, 41조7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9%, 29.38%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53%포인트 상승한 8.63%를 나타냈다. 매출액 1000원당 영업이익 86.3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3.79%)를 제외하면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479조5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조3850억원, 30조7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16%, 13.66% 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작년 상반기 6.65%에서 7.17%로 0.52%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6.08%에서 6.41%로 0.34%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67.69%로 전년 말 70.51%보다 2.82%포인트 낮아져 재무건전성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14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운수장비,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등 3개 업종은 줄었다. 순이익은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기계 등 8개 업종은 증가한 반면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76조7093억3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16.13% 늘어난 수치다. 뒤이어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이 매출액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개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03.82% 늘어난 13조6031억2700만원이다. SK하이닉스도 5조3873억8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현대자동차, 포스코,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SK텔레콤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610개사 중 비교 가능한 533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910조13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0%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78조1939억원, 60조6868억원으로 각각 19.19%, 24.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 43개사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5.7%, 26.8% 증가한 가운데 특히 증권업은 72.9%, 68.4%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