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박삼구 회장 "송희영, 박수환 소개...檢수사 때 '나에 대해 말하지 말라'"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21:42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21:42

박삼구, 18일 박수환 항소심 공판 증인출석
다음달 22일 결심공판 및 검찰구형
앞서 1심, "증거부족"...박수환 무죄선고

[뉴스핌=김범준 기자] '대우조선 일감특혜' 등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수환(59)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의 항소심에서 박삼구(72)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로부터 박 전 대표를 소개 받았다고 증언했다.

박 회장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선재)는 18일 오후 열린 박 전 대표의 항소심 4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해 이와 같이 진술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뉴스핌DB]

검찰은 이날 증인신문을 통해 지난 2009년 4월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이었던 송 전 주필을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박 회장은 "구체적인 기억은 없지만 어떻게 하면 산업은행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하는 대화가 있었다"고 대답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인수했던 대우건설의 주가가 지난 2009년 3~4월경 폭락하고 유동성 위기를 맞자 박 회장은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약정 양해각서(MOU)를 맺어야 할 상황이 됐고, 그렇게 되면 매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박 회장은 송 전 주필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송 전 주필이 "좋은 사람이 있으니 활용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박 전 대표를 추천해줬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당시에는 누군지 몰랐지만 나중에 보니 박 전 대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오남수 전 전략경영본부 사장이 뉴스컴과 홍보 계약을 추진했고 내가 승인했다"고 증언했다.

오 전 사장은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박 전 대표와 30억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착수금으로 11억원을 선지급했다.

하지만 금호그룹은 결국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MOU를 체결했다. 박 회장은 박 전 대표가 어떤 노력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아무 것도 이뤄진 것이 없는데 선지급한 11억원을 돌려받지 않은 이유는 산업은행과의 부작용 우려 때문이냐"고 묻자, 박 회장은 "(내가 아닌) 오 전 사장의 그런 우려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검찰은 "지난해 8월경 송 전 주필이 오 전 사장에게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나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은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고, 박 회장은 "확실하지 않지만 그런 뉘앙스의 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오 전 사장이 송 전 주필의 부탁을 보고할 때 '박수환'이라고 했냐"고 묻자, 박 회장은 "송 전 주필이 '박수환 사건'이라 했다"고 답했다. 또 "당시는 계약을 한 이후여서 '박수환'이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뉴시스]

재판부는 다음 달 22일 결심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표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남상태(67)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해 힘을 써 주는 대가로 약 10억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와 금호그룹에서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 명목으로 11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월 1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과 추징금 21억3400만원을 구형했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증거부족을 이유로 박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와 별도로 박 전 대표는 대우조선에 유리한 사설을 써주는 대가로 송 전 주필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배임증재)로도 추가 기소돼 현재 1심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