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호타이어 매각 8천억으로 인하…영업손실 조항 삭제키로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17:17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17:35

손해배상한도 10% 수준서 협의…고용보장 기간도 추가 협상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매각가격을 8000억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당초 9550억원에 비해 1550억원이나 낮아지는 것이다. 대신 이후 영업손실 관련한 조항 자체를 삭제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또 더블스타와 손해배상한도를 10% 수준에서 레인지(범위)를 설정하는 안을 협의중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니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은 재무적투자자(FI)와의 '풋백옵션' 계약 등을 제외하고 폭넓게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23일 오후 3시 주주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호타이어 매각가격 인하와 우선매수권자 컨소시엄 허용 범위 등을 논의했다.

우선 주채권은행은 더블스타가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요구한 매각 가격의 9550억원→8000억원 인하를 수용키로 했다. 1550억원을 깍아주는 대신 향후 영업손실에 대해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다.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영업손실에 따라 1500억원 인하해주는 대신 앞으로는 금호타이어 영업손실 관련해선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계약서 변경시 영업손실 관련 조항 자체를 삭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에는 종결 시점(9월23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하면 더블스타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고용 보장 기간도 기존 2년에서 2년+알파를 놓고 더블스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산은은 향후 SPA 변경안에 반영할 손해배상한도는 10% 안팎의 수준에서 더블스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이번 매각과 별도로 금호타이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채무 등에 대해 채권단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매각가격과는 별개의 조항이다. 채권단 내부에선 손실보장한도 금액을 특정하지 않고 레인지(범위)를 설정하는 안 등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손해배상한도는 레인지로 만들어놓고 나중에 정확한 금액을 산정할 수도 있고, 특별히 문제될 수 있는 부분만을 뽑아낸다든지 여러 옵션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삼구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은 계열사 부당지원이나 '풋백옵션'등을 통해 계열사에 의무적인 재무 부담만 주지 않으면 폭넓게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풋백옵션은 매수자(투자자)가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과거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와 맺은 '풋백옵션' 계약 탓에 주요 계열사 등 그룹 전체가 부실화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같은 컨소시엄 구성은 불허하겠다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과거 금호그룹과 계열사의 부실을 일으킨 똑같은 컨소시엄을 받아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풋백옵션 계약으로 FI를 끌어오는 방식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후속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서면 결의 절차를 거쳐 SPA 변경 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SPA 변경 후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묻는 통지서를 발송하면, 박 회장은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과 컨소시엄 구성 방안을 채권단에 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