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수용땐 박삼구 우선매수권 부활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타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채권단에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상반기 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인수가 조정 요구다.
17일 채권단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최근 채권단에 9550억원인 금호타이어의 매각가격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호타이어가 올해 상반기 507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만큼 가격을 낮춰줘야 한다는 것이 더블스타의 입장이다.
지난 3월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에는 종결 시점(9월23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하면 더블스타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500억원에 이른다. 더블스타의 계약 해지 조건을 충족한다. 더블스타는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대신 인수가 조정을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경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도 부활한다. 채권단은 조만간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고 더블스타의 요구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인수 원하는 더블스타 소속 쐉싱그룹의 주요 제품<사진=바이두(百度)> |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