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라이프

속보

더보기

"면 생리대 씁니다" 1회용 생리대 '공포영화 수준'

기사입력 : 2017년08월25일 13:33

최종수정 : 2017년08월25일 13:34

뉴스핌 릴리안 사태에 대한 긴급 설문
1회용 비사용자 60% "면생리대 착용"
화학물질 걱정 때문..생리컵 사용자는 3%

[뉴스핌=이에라 기자]  ## 만 29세 그래픽 디자이너 이정희씨는 1년 전부터 면 생리대를 쓰고 있다. 화학물질이 없어 생리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친구의 추천을 듣고나서부터다. 이씨는 대학생 시절 생긴 생리통으로 생리기간만 되면 꼼짝없이 집에 누워있어야 했지만, 면 생리대를 쓰고 2~3달 지나자 생리통이 거의 사라졌다. 지금은 생리기간에도 밖에 나가 외출도 하고 가벼운 산책도 즐겨할 정도로 삶의 질이 바뀌었다.

1회용 생리대에 대한 불신과 우려가 커지면서 '면 생리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은 지난 24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0대 가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1회용 생리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294명이 응답했다.

이들 중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은 93%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대부분 화학물질이나 생리통, 부작용 등을 걱정하고 있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1회용 생리대의 유해성이나 피부 자극 등이 우려되고 불편하다고 답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 37%가 피부 가려움과 자극 등을 꼽았고, 유해 화학물질에서 오는 생리통 등이 20%였다. 

1회용 생리대 착용에 따른 통기성과 활동성을 꼽은 답변도 각각 26%, 12%를 넘었다.

이 같은 걱정 속에 이미 1회용 생리대의 대안을 선택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1회용 생리대 패드를 사용하지 않는 여성 중 절반 이상인 57.8%는 면 생리대를 착용 중이라고 답했다. 면 생리대는 표백제나 염색, 형광 물질을 쓰지 않는 제품으로 화학 가공이 없어 관심을 받고 있다.

매번 빨아써야 하는 번거로움과 외출시에 보관이 번거럽다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지키겠다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인체에 삽입하는 생리컵 사용자는 3%였다. 생리컵은 아직 국내에서 판매 허가가 나지 않아 해외 직구(직접구매)나 유학생 등을 통해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왔다.

최근에는 유튜브 같은 동영상이나 여성 특화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노출이 되면서 젊은층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대안 생리대다.

1회용이지만 패드가 아닌 인체 삽입형 탐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20%나 됐다.

다만, 1회용 생리대 패드가 화학물질 유해성이 없다는 점만 확인되면 계속 착용하겠다는 응답자가 88%였다.

지난 3월 여성환경단체가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김만구 교수 연구팀과 국내 생리대 10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고, 이 중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있었다.

현행법상 생리대 관련 규제는 폼알데하이드, 색소, 형광물질, 산·알칼리 규정 뿐이다.

최근 식약처는 릴리안을 만든 깨끗한 나라는 물론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한국피앤지, 웰크론헬스케어 등 생리대 제조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유리(가명, 여성ㆍ33)씨는 "15년간 1회용 생리대 패드를 착용해왔는데 면생리대나 생리컵을 시도해보려 해도 1회용이 가장 편하다"며 "여성 건강에 직결되는 생리대에 화학물질이 범벅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소름끼친다. 정부에서도 여성들이 생리대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검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