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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자이 아파트, 카카오톡으로 '스마트홈' 누린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28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08월28일 17:05

카카오, 음성·사물인식 기술 등 탑재한 전용 플랫폼 공급키로

[뉴스핌=정광연 기자] 포스코 더샵, GS 자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앞으로 카카오톡 기반의 스마트홈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는 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포스코ICT(대표 최두환), GS건설(대표 임병용)에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카카오 I'는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으로 구성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우선 카카오는 포스코건설, 포스코ICT와 카카오 I 기반의 대화형 스마트 홈서비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카카오 I를 포스코건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결합해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를 함께 구현한다.

(왼쪽부터)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 부사장, 포스코건설 신영태 실장, 포스코 ICT 윤형덕 실장. <사진=카카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AI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ICT는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AI 기반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한다.

AI 기반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는 음성과 카카오톡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원하는 액션이 가능하다.

외부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로 “지금 집안 온도가 몇 도야?”, "보일러 좀 켜줘", "작은 방 불 좀 꺼줘”라고 대화하듯 명령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카카오택시, 멜론, 뉴스 검색(다음포털),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와 수많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의 ‘대화형 스마트 더샵’은 2018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GS건설과는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AI 기술로 아파트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사용 패턴 빅데이터를 학습해 스마트한 생활을 돕는 차세대 AI 아파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전무(왼쪽)와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 부사장. <사진=카카오>

카카오 I가 적용되는 자이(Xi) 아파트에서는 월패드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출시할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로 조명, 가스, 냉난방, 환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대화형 엔진이 적용돼 카카오톡 메시지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로 관리비를 결제하는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가 연동,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인 반포1·2·4 지구에서 최첨단 인공 지능 자이 아파트를 곧 선보여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와 자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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