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6.3원 오른 1126.3원에 마감했다. 장중 1128.7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후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3원 상승한 1125.4원에 출발했다. 개장 전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이 영향이 컸다. 이날 오전 5시 57분께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전일의 낙폭을 반전시켜 달러화 강세로 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때문에 오전 장 중 숏커버성 달러 매수 주문이 나왔다.
다만 오후 들어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폭을 줄였다. 또 고점에서 롱 포지션 정리 물량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일 서울 외환시장은 오늘보다 레벨을 낮출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 유로화가 오르고 있어서 간밤에 달러 약세가 이어지겠고,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작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늘 장중 외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꽤 많은 물량을 팔았기 때문에 내일은 저가 매수 진입과 함께 환율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6포인트 하락한 2364.7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630억55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기관은 222억3100만원어치 매수, 개인이 2144억5300만원어치 매수했다.
F-15K가 폭탄을 투하한 사격장에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