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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파트너의 '석연치' 않은 행동..."공장 '올스톱' 자초"

기사입력 : 2017년08월30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08월30일 16:50

베이징기차가 납품 대금 지급 미뤄 공장 가동 중단
현대차 "생산 재개했지만 미지급문제 아직 미해결"

[뉴스핌=한기진 황세원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기차의 석연치 않은 결정으로 베이징공장 가동 중단 사태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동차 연료탱크부품 납품사인 베이징잉루이제(北京英瑞傑, 북경이너지)가 납품대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베이징기차가 뚜렷한 이유없이 거부해 가동중단 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잉루이체로부터 21일 오후 10시 납품 중단을 통보받았다. 재고량 파악 결과 22일 오전 10시부터 공장 라인 중단을 예상했다. <사진=뉴스핌>

30일 뉴스핌은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베이징잉루이체가 납품 중단과 관련, 오고 간 ‘베이징 잉루이제 자금부족 관련 납품 중단 보고서’를 입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잉루이체는지난  21일 밤 10시 북경현대에 e메일을 보내 “장기 대금 미지급으로 자금 회수에 지장이 생겼다”며 "22일 아침 8시부터 플라스틱 연료 탱크 부품 납품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또  “베이징공장 1~4공장에 납품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베이징현대는 총 5개의 공장을 가동중이다. 제5공장은 최근 완공돼 시험가동 중이다. 

베이징현대는 곧바로 관련 부품 재고 파악에 들어갔다. 겨우 2시간 가동할 만한 규모로 확인돼, 22일 오전 10시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베이징잉루이체가 3주간 못 받은 납품대금은 1억1100만위안(189억원, 8월 25일 기준)으로 베이징현대에 대한 매출 의존도나 상호신뢰에 비춰 야밤의 공급중단 통보는 의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 8억5000만위안(1445억원) 가운데 베이징현대에 대한 매출액이 5억8000만위안(9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나 된다. 또 베이징현대와 2009년부터 납품한 인연으로 제조업에서 중요한 상호신뢰가 형성돼 있다.

생산책임권한을 가진 현대차는 예산권을 가진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기차에 납품대급 지급을 계속 요청해왔다. 부품 공급 중단으로 22일부터 공장 가동이 멈추자 현대차 본사 차원에서 베이징기차에 대금 지급을 요청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았다. 베이징현대의 예산권을 가진 중국 파트너 베이징기차가 대금 결제를 미뤘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의 공장이 30일 생산을 재개했지만 베이징잉루이체에 대한 미지급금을 결제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재가동을 위해 일단 부품을 받기로 한 것으로 미지급 대금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 중국공장 생산중단 문제는 현대차의 자금 유동성 문제라기보다 중국 파트너와의 갈등 문제"라며 "현대차 파트너사에 중국정부의 입김이 들어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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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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