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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 회장 "CEO 승계 시스템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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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인터뷰 "사외이사와 논의해 원만히 풀어가겠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합병 계획 없다" 제확인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지완 BNK금융 회장 내정자가 취임 후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손질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합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김 회장 내정자는 13일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부 승계시스템 문제는) 사외이사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원만하게 풀어가겠다"며 "취임 후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BNK금융지주 회장 인선 과정에선 '경영 승계 프로그램 문제'가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1년 '신한사태'를 계기로 금융지주사에 지배구조 모범규준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만 67세 미만일 경우만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고, 연임하는 경우 재임기한이 만 70세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도 만 70세 이하로 회장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BNK금융은 그간 모범규준이 가이드라인에 불과하고 강제성을 갖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이 제한을 내부 규정으로 두지 않았다.

또한 김 내정자는 경남은행 노동조합의 반발을 불렀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합병에 대해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투 뱅크-원 프로세스 체제로 가는 것으로 정리를 했다"고 분명히 밝혔다.

김 내정자는 취임 전까지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집행부는 물론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노조와도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내부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노조는 김 전 부회장이 지주 회장으로 선임되자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김 내정자는 "아직까지 지주 집행부를 만난 적이 한번도 없는데 미팅을 잡아 충분한 얘기를 할 것"이라며 "(노조 반대 역시) 내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12일 부산으로 내려와 본격적으로 지주사, 은행 집행임원 등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오는 2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노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다.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후보 시절엔 경제고문으로 캠프에 참여한 이력으로 인선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12일 빈대인 부산은행장 대행을 행장으로 선임했다. 빈 행장은 "더 이상 이렇게(파행)하는 것은 고객과 지역 시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점을 설명하고 설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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