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유력 후보자로 그렉 아벨 꼽아
[뉴스핌=이영기 기자] 버핏이 은퇴해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가격 하락이 크지 않고 오래가지 않을 것이므로 오히려 주식매입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JP모건은 세대교체 과정에서 주가 변동이 있겠지만 펀드멘탈이 강하고 또 필요하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14일(현지시각) 비지니스인사이드는 JP모건 보고서에서 애널리스트 사라 드윗이 버핏의 후계자로 그렉 아벨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드윗은 아벨과 경쟁할 수 있는 인물로는 아지트 자인을 거론했지만 그의 나이가 벌써 66살인 것이 장애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JP모건의 드윗이 이렇게 유망 후계자를 꼽은 배경에는 지난 2014년 주주서한에서 "후계자는 이사회가 발탁해서 양성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그렉 아벨은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유틸리터사업 부문을 책임지고 있으며 나이 55살로 상대적으로 젊다. 그리고 버핏이 기회있을 때마다 아벨을 치켜세우고 있다. 아벨과 경쟁하는 자인은 재보험사업 부문을 맡고 있으며 나이가 66살이다.
드윗은 "버핏 은퇴와 후계자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인이 66살이라는 점은 약점이다"고 말했다.
후계자가 누가되든 상관없이 버핏 은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매도세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가 하락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멘탈이 강하고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가 지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라 드윗은 "버핏 은퇴는 주식 매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펀드멘탈은 지속 개선될 것이고 주가순자산비율이 1.2배 아래로 내려올 경우 이사회는 상당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