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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취임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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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닷새만에 정상 출근…첫 일정은 대통령 방미 수행

[뉴스핌=김연순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했다.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은 후 닷새 만이다.

은성수 행장은 15일 수출입은행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조선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수은에 대해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취임사를 시작했다.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5일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은 행장은 향후 업무 추진 방향으로 ▲수출형 신성장 산업 발굴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 시스템 ▲포용적 정책금융 확대 등을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수출형 신성장 산업을 발굴해 중점 영역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면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인적자원 고도화를 위해서도 우리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행장은 이어 "조선 등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을 수은과 같은 정책기관들이 주도해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장 친화적 구조조정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되, 일자리가 최대한 유지돼 국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책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이 편안히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중소·중견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국내시장의 제로섬(Zero-sum) 국면을 포지티브섬(Positive-sum)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은 행장은 남북협력기금에 대해선 "북핵 문제 등으로 촉발된 한반도와 주변의 위기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시나리오별 역할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 행장은 경영철학으로 ▲열린 경영 ▲미래지향 경영 ▲스마트 경영 등을 강조했다. 은 행장은 혁신과제 이행 등을 위해 '신뢰받는 수은을 위한 조직혁신 T/F'(가칭)를 구성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은 행장은 지난 11일 첫 출근을 시도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은 행장은 그동안 수출입은행 인근 호텔 회의실을 빌려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 행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 방미 수행이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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