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서 발 빼는 대형마트..성장성 큰 동남아로 눈 돌린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15일 16:10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16:10

이마트 이어 롯데마트도 중국 점포 전격 매각 결정
"내수 시장 높은 동남아 공략 빨라질 것"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성장성이 큰 동남아 공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점포 매각을 먼저 선언했던 이마트는 베트남에 이어 몽골까지 영토를 확장 중이고, 롯데마트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중국 현지 점포 매각 작업 이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트는 중국 상하이 등에 위치한 점포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마트는 연내 중국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마트도 중국 내 슈퍼 13개를 포함한 매장 112개 매각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재 인수 대상자를 물색하며 매각 범위나 규모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모두 중국 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이마트는 1997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까지 중국에 100개 점포를 오픈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사업 확대를 이어갔지만, 2011년 한해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매장수도 2010년 27개까지 늘리는데 그쳤다.

롯데마트는 이마트보다 후발주자로 중국에 발을 내딛었다. 2008년 네덜란드 유통업체 마크로의 현지 점포를 인수했고, 2009년 10월에는 대형마트 체인 타임즈 65개를 인수했다. 2012년 롯데마트 중국 100호점을 오픈했지만, 만성 적자와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라는 정치적 이슈까지 겹치면서 결국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중국 사업 철수 이후의 대안으로 동남아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이 특유의 폐쇄성이나 해외기업에 대한 배타성이 사업 걸림돌이었다면, 동남아는 시장 성장성 등을 따졌을때 사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더구나 인도네시아의 인구 2억6000만명과 베트남 인구 1억명을 고려할 때 내수 시장도 성장성이 높다.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일찌감치 동남아 공략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2015년 11월 오픈한 베트남 1호점 고밥점은 1년여만에 목표 대비 높은 매출로 순항 중이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의 매출액은 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동기대비 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1억원으로 전년 32억원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7월에는 몽골 1호점도 오픈했다.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경영제휴 형태로 이마트 브랜드와 유통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형태로 진출했다. 또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지난달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이마트의 해외 진출을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더 깜짝 놀랄만한 추가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매출이 중국을 앞서며 동남아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2015년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 매출은 1조3310억원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1조2320억원이)이 뒤졌지만, 지난해 중국(1조1290억원) 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1조3770억원) 매출이 더 앞섰다.

올해 2분기 기준 중국 롯데마트 기존점은 95% 역신장했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각각 4.7%, 9.6% 성장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점포 수는 각각 45개, 13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유통산업 규제로 대형마트들이 신규 출점하며 덩치를 키우는 것이 힘들고 중국은 사드 보복 장기화로 언제 정상화될 지 알수가 없다"면서 "이번건(롯데마트 중국 매각)을 계기로 내수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