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6년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발표
300인 미만 중소기업 394만원…대기업의 63% 수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지난해 기업에서 상용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월평균 493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회사법인 기업체 2850곳을 대상으로 한 '2016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작년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93만4000원으로 전년(478만2000원) 대비 3.2%(15만3000원)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자료=고용노동부> |
노동비용은 임금총액(정액급여, 초과급여, 상여금, 성과급)을 담은 직접노동비용과 퇴직급여·법정노동비용(4대보험 회사부담분)·법정외 복지비용(복지비 등)·채용 및 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 간접노동비용으로 구분된다.
직접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9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간접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99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0.1% 늘었다.
항목별로는 직접노동비용의 경우 정액·초과급여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317만5000원, 상여금·성과금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7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간접노동비용은 채용 관련 비용(10.9%), 법정노동비용(3.6%), 퇴직급여(0.7%)는 증가한 반면, 교육훈련비용(-11.3%)과 법정외 복지비용(-5.6%)은 감소했다.
항목별 금액은 퇴직급여가 44만2000원, 법정노동비용은 33만1000원, 법정외 복지비용은 19만8000원, 교육훈련비용은 2만1000원, 채용관련비용은 5000원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 노동비용은 300인 이상 대기업이 625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394만원으로 같은 기간 1.8% 상승했다. 중소기업에서 근로자 1인을 쓰는데 드는 비용은 대기업의 63% 수준이다.
산업별 노동비용 총액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867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7.5% 상승했고, 금융·보험업은 842만7000원, 제조업 565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34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