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월드몰 2500명 고용 창출.."네이버·카카오랑 맞먹어"

기사입력 : 2017년09월21일 16:49

최종수정 : 2017년09월21일 16:52

복합쇼핑물 고용효과 일반 쇼핑몰의 5배 분석
10억 매출당 직원수 6.8명..네이버의 6배
"대형마트 규제로 전통시장 반사 이익 없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잠실 롯데월드몰의 고용 인원은 2500여명이 넘는다. 네이버나 카카오 직원수랑 비슷한 규모다."

신광철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는 21일 홍대 인근에서 열린 소비자 단체 컨슈머워치가 주최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유통산업의 변화' 포럼에서 "일반 복합쇼핑몰이 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데 롯데월드몰, 스타필드 처럼 규모가 큰 대형 복합쇼핑몰은 더 큰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상무는 "이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기업의 고용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복합쇼핑몰 출점 규제나 의무휴업 같은 영업 규제를 하게 되면 얻는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 <사진=롯데그룹>

금감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카카오와 네이버의 임직원수는 2689명, 2532명이다. 10억원당 매출을 놓고 봐도 복합쇼핑몰의 상대적 고용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신 상무는 "네이버는 10억원당 1.1명, 카카오는 3.1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면서 "롯데월드몰은 6.8명"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중 도입을 앞둔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으로 고용과 매출 두가지 모두 감소할 것이란 우려도 내놓았다.

신 상무는 "복합쇼핑몰이 월 2회 쉴 경우, 6600명~7000명정도의 취업 감소효과를 가져온다"며 "주중으로 쉰다고 해도 3500명의 감소 효과를 낸다"고 언급했다. 그는 "복합쇼핑몰 의무휴업으로 매출도 33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울렛까지 복합쇼핑몰에 포함되면 8400억원의 매출 감소를 기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사진=이에라 기자>

특히 의무휴업 같은 영업규제가 인근 상권이나 전통시장을 살리는 대안이 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월 2회 의무휴업을 실시한 이후오히려 전통시장 매출도 감소했다. 경기 5개 지역과 대전지역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형마트 평균 소비 금액이 6.4% 줄었고, 전통시장 역시 3.3%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과 온라인은 각각 24.8%, 11.5% 평균 소비금액이 증가했다.

조 교수는 "대형마트 규제 이후 슈퍼마켓의 매출은 감소하지만, 편의점이나 온라인 매출액이 증가한다"며 "대형마트의 규제의 반사이익은 전통시장 및 슈퍼마켓에 있는 것이 아닌 다른 업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복합쇼핑몰이 인근 상권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신 상무는 "복합쇼핑몰 방문고객의 카드 사용을 조사해보면 25%는 인근 맛집 등을 이용해 주변 상권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영화 관람을 즐기는 생활문화공간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복합쇼핑몰의 경쟁 상대는 전통시장이 아니라 놀이공원이나 호텔, 국내 해외 여행 등"이라며 "복합쇼핑몰은 인근 상권이 아니라 타지역과 경쟁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복합몰 하남 스타필드를 방문했던 1000만명 중 1%만 주변 상권에 가도 10만명이나 된다"며 "하남시 인구 23만명 중 43%나 되는 새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몰 동부산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90% 이상이 7Km 반경 이외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Km 내 거주인들의 방문비율은 2%도 되지 않았다. 

조 교수는  "복합쇼핑몰과 인근 상권은 규제가 아니라 협력을 통해 같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