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연체 가산금리 2~3%포인트 인하…전 금융권 적용 검토"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4:05

최종수정 : 2017년09월25일 14:05

최종구 금융위원장,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추진 과제 발표

[뉴스핌=이지현 기자] 은행권 연체 가산금리가 2~3%포인트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 걸쳐 가산금리 수준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소비자와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우선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어느 정도나 가산금리 수준이 낮아질지는 업계와 협의해봐야 한다"면서도 "금융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면 2~3%포인트는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 대출에 대해서도 연체 가산금리 인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소비자 중심 금융개혁 발표를 위한 현장방문' 간담회를 열어 소비자 중심 우선 추진 금융개혁 과제와 추진체계를 발표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사진=금융위원회>

실손 보험료 인하도 기존 가입자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보험사들의 실손 보험료 인하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실손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 소비자 패널이 이와 관련해 "기존 가입자에게도 실손 보험료 인하 혜택이 적용되는가"묻자, 최 위원장은 "저희로서는 기존 가입자까지도 실손 보험료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가입 상세 내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존 가입자 역시 보험료 인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과 관련해서도, 보험계약자와 수익자가 다를 경우 수익자가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다른 금융소비자 패널이 온라인 햇살론과 관련해,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도 본인이 햇살론을 받을 수 있는지 자격 확인이 가능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온라인 햇살론 체계가 구축되면 본인이 대상자인지도 바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온라인 햇살론은 기존의 햇살론보다 이자가 1~2%포인트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손병두 금융위 사무처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소비자 보호담당 부원장보와 주부·대학생 등 금융소비자 3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소비자 중심의 금융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사 연체금리 산정체계 개편 ▲실손보험료 인하 유도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 ▲유병력자 가입 가능한 실손의료보험 출시 ▲온라인 햇살론 추진 ▲고령층·청년층·주부 등 금융편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