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로 돈 벌려면 직접 채굴해 장기보유"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4:52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17:30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저자 빈현우 인터뷰

[뉴스핌=김지완 기자] "가상화폐로 돈 벌려면 채굴시장에 참여해라. 그리고 장기보유해라"

빈현우 가상화폐 전문가 /이형석 기자 leehs@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저자인 빈현우씨는 이렇게 강조한다. 그는 자타공인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중 가장 단 시간내 많은 돈을 벌어들인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종잣돈 5000만원을 이더리움(Ethereum)에 투자해 석달만에 3억5000만원으로 불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2일 서초동 개인사무실에서 만난 그의 첫인상은 세련되고 편안했다. 티셔츠에 재킷 하나 걸치고 나타나 딱딱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명은 접어둔 채 일반투자자 입장에서의 가상화폐 투자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놨다. 

빈현우씨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쌍용정보통신, 어울림정보통신, 벨웨이브, 한국EMC 등에서 IT 경력을 쌓았다. 특히 어울림정보통신에선 보안기술 팀장 및 보안연구소장을 거치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 패러다임, 가상화폐의 미래는'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Q.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광풍이 분다

"사람들은 가상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 자체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다.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또 가상화폐가 미래에 화폐 기능을 제대로 할 것이란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가상화폐가 화폐로 쓰이는 일은 거의 없다."

Q. 가상화폐 종류가 몇 개나 되나

"대규모 거래소에 등록된 가상화폐는 1100여종 된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공인된 거래소에 매주 2~3개의 가상화폐가 등록되고 있다."

Q. 가상화폐가 현재의 통화를 대체할까

"전산화가 이뤄지면서 동전과 지폐 모두 사라지고 숫자만 돌아다니는 추세가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실제 지폐량보다 더 많은 돈이 돌아다니는 시대가 됐다. 돈은 숫자가 됐다. 문제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양적완화 등을 통해 돈을 무한정 찍어내면서 이 숫자를 의심하는 시대다. 다시 말해 사람들 각자가 노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의 실질 가치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 가상화폐다."

Q. 가상화폐는 일반화폐와 어떻게 다른가

"가상화폐는 총통화량이 출발단계에서 정해진다. 또 채굴을 통해 누구라도 찍어낼 수 있고 발행할 수 있도록 해놨다. 반면 일반통화는 중앙은행만 발행할 수 있고, 권력자나 특정인에 의해서 발행량이 임의로 조정될 수 있다."

Q. 가상화폐 기술은 믿을만 한가

"돈이 숫자가 됐다. 문제는 '그 숫자를 신뢰할 수 있는가' 여부다. 가상화폐 숫자는 믿을 만한 숫자다. 복사가 안되는 숫자이며, 해킹이 안된다. 컴퓨터에선 문서를 복사하면 그 컴퓨터에 동일한 문서가 남는다. 즉 복제가 된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이런 과정을 거쳐도 복제가 안된다. 이중 지불도 없다."

Q. 해킹 위험성은 전혀 없나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암호를 해독해야 하는데 엄청나게 빨리 풀어야 한다. 거래내역이 저장된 지갑이 100만개라고 가정하면 과반 이상인 50만개+1개의 암호를 동시에 풀어내야 한다. 이런식으로 해킹하는 것이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다만, 병렬처리가 가능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면 가능할 수도 있다."

Q. 최근 중국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했다. 앞으로 다른 국가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중국정부에서 통화에 대한 정부 통제력을 잃을까 두려워 한 것 같다. 중국은 공산당 1당 체제이기 때문에 가능할 지 몰라도 미국은 불가능하다. 가상화폐를 두고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대통령이라 해도 독자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Q. 이더리움으로 3개월만에 3억원을 벌었는데

"3월에 1이더(이더리움에서 쓰이는 암호화폐)에 6만원 할 당시 종잣돈 5000만원을 모두 투자했고 6월에 3억5000만원이 됐다. 1이더에 30만원~40만원 사이에 모두 처분해 3억원 차익을 남겼다."

Q. 3억원으로 뭘 했나

"대당 300만원 하는 채굴기 84대를 돌리고 있다. 채굴기 한대가 한달동안 3.5개의 이더를 채굴한다. 이를 관리하는 업자와 6:4 또는 7:3 등의 방식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쉽게 계산해 석달이면 채굴기 투자비가 환수된다. 채굴을 통해 매달 2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빈현우 가상화폐 전문가 /이형석 기자 leehs@

Q. 왜 이더리움인가

"비트코인은 일단 너무 비쌌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통화를 비교해 본 결과 이더리움이 더 우수했다. 비트코인은 단순 거래기능밖에 존재하지 않는데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능이 포함돼 있었다. 스마트계약 기능을 활용해 이더리움에 애스크로 기능을 포함, 다양한 옵션(조건) 설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용돈을 줄 때 밤 10시 이후에는 사용금지 조건을 삽입한다던지, 결제가 불가능한 사용처를 입력할 수 있다. 현재 만들어지는 많은 가상화폐들이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앞으로 많은 이더리움 기반 가상화폐가 만들어졌을 때 이더리움이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Q. 가상화폐로 돈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거래로 돈 벌 생각하면 안된다. 거래를 하면 주식시장보다 더 위험할 수있다. 그래도 하겠다면 장기투자 해야 한다."

"둘째는 채굴을 해라. 나 역시 현재의 이더리움을 팔지 않고 있다. 1이더에 100만원 이상에서 팔 생각이다. 큰 수익이 창출될 때까지 채굴을 통해 모아가는 방법이 최선이다." 

"셋째 ICO(가상화폐공개, Initial Coin Offering)를 노려라. 주요 거래소에 등록되면 등록전과 비교해 평균 7배의 수익이 난다. 다만, ICO가 될만한 가상화폐와 사라질 화폐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Q. 이더리움 창시자가 최근 1년내 채굴방식을 변경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 채굴에 참여하는 건 위험하지 않나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1년내 채굴이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개발 의지다. 채굴방식 변경에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기술적인 문제로 변경이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채굴이 막힌다면 '제트캐쉬', '이더리움 클래식' 등 채산성이 좋은 다른 가상화폐로 옮겨가면 된다."

Q. 가상화폐 투자로 돈을 잃은 경험은 없나

"2014년 비트코인으로  10개를 400만원에 팔아 '잭팟코인' 수십만개로 바꿨다. 그 잭팟코인이 없어지면서 4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됐다. 단순히 가상화폐 숫자를 늘리고픈 마음에 투자했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Q.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블록체인 기술이 공개돼 있다. 나도 하루면 가상화폐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인정해주지 않으니 문제다. 요즘 '뉴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만들어 비트코인보다 더 좋은 화폐라고 소개하는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유사수신·다단계가 가상화폐 시장으로 옮겨간 것이다. 투자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