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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월가에선 적극 활용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6:38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6:38

상장지수펀드에 선물옵션 거래도 ..."중국과 다르네"

[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에서는 뭇매를 맞는 비트코인이 미국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업계가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의 계기로 활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파생상품거래 결제용으로 수용되고 나아가 관련 ETF도 조만간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각) 자 월가 금융지 배런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국 금융당국의 가상화폐거래소 폐쇄 조치와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사기' 낙인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월가에 비트코인 ETF가 등장하는 데 주목했다.

이번 달 중순까지 2908달러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 값이 이날은 7% 오른 3918.29달러에서 거래됐고, 아직은 4000달러 아래에 머물렀지만 투자자들의 중국 규제에 대한 우려가 가시면서 추가 상승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이 중국 규제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 블록체인(The Business Blockchain)'의 저자 윌리엄 무가야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중국 규제 소식에 과도 반응한 것으로 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악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펀더멘탈이 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출처: 블룸버그>

◆ 미국에선 조만간 비트코인 ETF 등장 예상

이런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상품 개발 대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과는 차이가 나는 양상인 것이다.

JP모간의 다이먼 회장과 달리 펀드 스트래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토마스 리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시간이 갈수록 금 투자를 대신하고 있다"며 "결국은 포트폴리오에서 귀금속의 위치를 대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런 맥락에서 리 전략가는 비트코인에 일부 투자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티커:GBTC)이라는 거래소 상장 상품을 소개했다. 이 상품은 현재 95%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고 프리미엄이 한때 125%까지도 올랐다.

프리미엄은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접근성이 좋아지면 사라지게 돼 있지만, 지금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위해 약 2배의 가격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장은 성숙단계로 향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파생상품 결제를 위한 레저X의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조만간 비트코인 옵션부터 거래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윙클보스트윈스가 설립한 디지털화폐 거래소인 CBOE홀딩스와 제미니 트러스트는 올해 초에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내놓기 위해 파트너가 되기로 선언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 보유 금융상품을 내놓기 위해 감독기관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ETF회사 렉스는 비트코인파생ETF상품 2가지를 구상하고 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간 비트코인 현물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ETF를 허락하지 않고 있지만, 비트코인 파생상품들이 등장하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윙클보스트윈스ETF상품 출시를 위해 일했던 법률회사의 변호사 달리아 블라스가 SEC의 투자부문 담당 이사로 선임됐다.

배런스는 이 모든 것을 비트코인 시장이 성숙단계로 진입하는데 나쁠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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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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