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발빼는 외인…채권 외환 주식시장 초긴장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8:18

최종수정 : 2017년09월28일 23:51

한반도 긴장 고조와 연관?...추석연휴 위험 회피?

[뉴스핌=허정인 기자] 채권 외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하루에 국채 2조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사흘새 7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달러/원 환율은 1140원으로 올랐다. 

미국과 북한이 거친 '말 폭탄'을 주고 받으며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있는지 시장 참여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장장 열흘간 휴일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분기말 정산을 앞두고 수익률 확정을 위해 매도하는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료=코스콤>

코스콤에 따르면 27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5.5bp 오른 1.887%, 5년물 금리는 6.8bp 오른 2.087%, 10년물은 5.0bp 오른 2.360%로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8bp 상승한 2.356%, 30년물은 3.6bp오른 2.363%으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22틱 하락한 108.58, 10년만기 국채선물은 80틱 하락한 122.72로 마쳤다.

외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현물 시장에서 1조원 가량 팔아 치웠다. 전일 약 2조원어치 순매도에 이은 대량 매도다.

채권시장에선 매도 주체를 템플턴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며칠 외인들이 현물채권을 매도하면서 자금이탈우려가 있었는데, 오늘도 대량매도를 확인하며 금리 상승을 촉발했다”며 “연휴를 앞두고 캐리수요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말 드라기쇼크 이후 7월 초 독립기념일 있었을 때의 외인 패턴을 분석해보면 분기말 수익확정을 위해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황 상 이번 주에 차익실현을 하고 연휴 이후 재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업 일을 고려해 볼 때 외인들이 이번 주에 채권을 팔아도 결제대금이 연휴 이후에 들어오기 때문에 영영 한국을 떠나기 위한 전략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 공포감이 깃든 만큼 채권시장은 남은 이틀 간 금리 레벨을 더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에 쇼크가 올 때는 대부분 기관은 저가매수보다는 손절매도를 택한다”며 “이틀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큰 이벤트가 있지 않은 이상 현 추세를 유지하며 명절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오른 1140.7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8일(종가 1141.3원) 이후 한 달 만에 1140원대를 넘겼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의 달러강세 발언이 역외매수를 이끌어서 달러/원 환율이 오늘 레벨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봤으나 분기 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져서 상단을 막았다”며 “채권이나 주식시장에서 외인이 순매도하면서 달러 매수수요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아직까진 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네고물량 수요로 달러/원 환율은 남은 이틀 간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독일 총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유로화 약세, 아베총리 총선 발언에 엔화가 약세를 잇고 있어 달러 강세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라며 “다만 네고 물량도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 내내 1130~40원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280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3852억원 등 최근 3일 연속 매도 행진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포인트(0.07%) 하락한 2372.57로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