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로켓 추진 소화탄 밀수출하다 적발

기사입력 : 2017년10월03일 22:36

최종수정 : 2017년10월03일 22:36

수입국은 이집트, 2300만달러 규모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 선박이 이집트에 수천만 달러 규모의 로켓 추진 소화탄을 밀수출하다 적발됐다고 3일(현지시각) 워싱턴 포스트(WP)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정보 당국은 300피트 길이의 화물선이 북한에서 수에즈 운하를 향해 이동하는 것을 발견,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해당 선박이 이집트 해역에 진입하기를 기다렸다가 검문을 실시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화물선의 외형이 캄보디아 선박인 것처럼 꾸며졌지만 북한에서 출항한 점에 주목하고, 이집트 정부에도 이를 알렸다.

유엔이 주축이 된 수색 팀은 화물선에서 3만개에 달하는 로켓 추진 소화탄을 발견했다. 이는 이집트 밀수출 물량으로, 북한 측은 만약에 대비해 소화탄 위에 철광석을 선적해 상품 운송 선박으로 가장한 사실이 드러났다.

WP는 밀수출을 시도했던 탄약은 230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정권이 무리 밀거래를 통해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정황이 포착된 셈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북한이 미사일 테스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자금줄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집트가 북한으로부터 금지된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는 미국 측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란과 버마, 쿠바, 시리아, 에리트리아 및 최소한 2개 테러리스트 그룹에 재래 무기와 군대 물품을 판매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집트를 포함해 일부 미국이 동맹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8월 이집트에 대한 3억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보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