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대화와 협상, 결실 없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군사 도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단 한 가지뿐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앞서 그는 군 사령관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폭풍 전의 고요’라고 말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또 한 차례 뼈 있는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5년간 역대 대통령과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가졌고, 합의를 이뤘으며,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지출했다”며 “(그렇지만 이 같은 방법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의 사항은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묵살됐고, 미국의 협상가들을 바보로 만들었다”며 “안타깝지만 오직 한 가지 방법만이 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은 앞서 북한과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는 렉스 틸러슨의 말에 대해 ‘시간 낭비’라고 비판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설적인 이견으로 인해 한 때 틸러슨 장관의 사임설이 돌기도 했다.
한편 북한이 미국 서부 해안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이 장거리 미사일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북한을 방문한 안톤 모로조프 러시아 자유민주당 의원 측에서 나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