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닻 올린 롯데지주, '롯데'로 年 천억원대 수익 올린다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15:58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15:58

롯데쇼핑 등 16개 계열사와 3년간 3071억 브랜드 사용계약
브랜드 수익 향후 더욱 증가 예상..지배력 강화에 돈벌이도 '쏠쏠'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후 2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재계 5위인 롯데그룹 지주회사로 출범한 롯데지주가 연간 수천억원대의 브랜드 사용료를 거둬들일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롯데쇼핑을 비롯한 16개 계열회사와 '롯데' 브랜드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10월12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이며, 계약규모는 3071억원에 달한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투자와 식품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투자사업부문을 흡수합병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투자부분을 존속법인으로 이어받아 설립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본격 출범한다.

롯데지주 자산규모와 자본금은 각각 5조2668억원, 4조5918억원. 롯데지주는 출범과 함께 브랜드사용 댓가로만 자산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천억대 수익 창출을 예고한 셈이다.

지주사나 지주사 격인 회사는 브랜드에 대한 권한을 갖고 계열사로부터 사용료를 받는다.

브랜드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공정거래법상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10월부터 월 단위로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받는다. 이를 환산하면 롯데지주는 매달 81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으로는 972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롯데쇼핑의 브랜드 사용료가 가장 높다. 롯데쇼핑은 '롯데'란 이름 사용 댓가로 향후 39개월간 780억원을 지불하게 된다. 이어 롯데케미칼(456억원), 호텔롯데(257억원), 롯데건설(239억원), 롯데로지스틱스(198억원), 롯데하이마트(147억원), 롯데첨단소재(156억원), 롯데손해보험(147억원), 롯데칠성음료(120억원), 롯데렌탈(103억원), 롯데카드(92억원), 롯데푸드(90억원), 롯데제과(84억원), 롯데정밀화학(60억원), 롯데지알에스(구 롯데리아, 53억원)), 롯데홈쇼핑(50억원) 등의 순이다.   

이번 롯데의 브랜드 사용료 기준은 매년 각 계열사 매출액(광고선전비 제외)의 0.15%로, 유통경쟁사인 CJ 브랜드 사용료율 0.4%보다 낮다. CJ는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로열티로 834억원을 거둬들였다. 

이 롯데지주 브랜드 수입료는 사용료 50억원 미만 계열사가 제외됐다. 거래금액이 자본금 5% 혹은 50억원 이상인 경우만 공시 의무가 있어서다. 이들 계열사까지 더해질 경우, 롯데지주가 거둬들일 브랜드 사용금액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는 별도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지주회사로 자회사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경영평가 및 업무지원 등을 맡는다. 따라서 롯데그룹은 지주사 출범으로 자회사 경영평가 및 업무지원 등으로 계열사를 거머쥐는 구조로 막강한 장악력을 높힌 동시에 브랜드 수입으로 짭짤한 소득까지 올리게 됐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지주사 통상 브랜드 로열티(계열사 매출액 대비 0.2~0.3%)를 감안하면, 향후 롯데지주가 거둬들일 브랜드 수입은 연간 2000억원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