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1446'이 성황리에 트라이아웃 공연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세종대왕이 왕이 된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서사를 작품 속에 녹여냈으며 왕으로서 세종대왕 뿐만 아니라 그의 고민과 고뇌를 다루며 인간 ‘이도(李祹)’를 재조명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시대 문을 형상화 한 이동식 세트를 이용한 동선과 그림자를 활용한 연출, 앙상블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드럼, 키보드, 베이스, 첼로를 활용한 클래식한 현대음악에 국악기 해금을 동반 구성한 웅장하고 다채로운 음악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세종의 어진 정치가 자리 잡아 갈수록 선명하고 평화로워지는 음악이 특징이다.
‘세종’역을 맡은 박유덕은 백성을 생각하는 세종의 마음을 안정적인 가창력과 완벽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가상의 인물 전해운 역으로 세종과 대립한 이준혁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소헌왕후’의 애달픈 마음을 탁월한 가창력으로 소화한 박소연과 ‘양녕/장영실’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정원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한글날을 시작으로 세종국악당에서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공연을 올리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 성공적인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내년 본공연에 대한 여주시민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 이번 공연을 발판으로 ‘세종대왕’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뮤지컬 '1446'은 ‘트라이 아웃 공연’-‘브로드웨이 워크숍’-‘대극장 본공연’이라는 단계적인 제작 시스템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HJ컬쳐는 “추후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워크숍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2018년 본공연을 선 보일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렸다.
한편 뮤지컬 '1446'은 지난 15일까지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트라이어아웃 공연을 선보였으며, 내년 본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