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형마트 빵집, 피자·치킨 이어 '논란' "가성비 좋지만"

기사입력 : 2017년10월19일 16:03

최종수정 : 2017년10월19일 16:03

대형마트 3사, 매장빵집 419개 중 자사브랜드 415개
근접성·가성비 긍정적…"인근 골목상권 개인점포 피해" 우려도

[뉴스핌=장봄이 기자]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피자, 치킨에 이어 빵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마트 내부 빵집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먹거리 쇼핑을 할 수 있고, 가성비도 좋아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인근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19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전국 매장 내에서 운영하는 빵집 대부분을 자체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빵을 판매하고 있다.(참고사진) <사진=뉴시스>

이마트는 전국 156개 매장에 있는 빵집이 모두 자사 브랜드이며, 홈플러스도 전국 142개 매장에 입점한 빵집 전체가 자사 베이커리인 몽블랑제였다. 롯데마트 역시 121개 매장 중 117개에서 운영하고 있는 빵집이 자사 브랜드였다.

세부적으로는 이마트가 데이앤데이·밀크앤허니·E-베이커리·T-베이커리 등 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다. 홈플러스는 1개 브랜드(몽블랑제), 롯데마트는 보네스뻬·빠뮤·베이크랩·롯데제과베이커리 등 4개 브랜드였다.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한 419개 빵집 가운데 자사 브랜드가 아닌 매장은 4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개인빵집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근접성이 좋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프랜차이즈 빵집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다.

마트 내 빵집을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이모씨(37)는 "퇴근 시간에 장을 보기 위해 종종 마트를 들르는데 '1+1' 행사나 저렴한 묶음 제품들이 많다보니 일주일에 한 두번은 찾게 된다"면서 "프랜차이즈 빵집과 맛도 비슷하고 색다른 제품들이 있어 마트에서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빵집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출을 막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빵집에 대한 제한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적으로 마트 내 매장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전국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및 SSM 베이커리 입점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김 의원은 "유통을 하는 대형마트에서 자사브랜드로 빵을 만들어 독점적으로 팔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식이 된다면 결국 대기업 그룹에 속하지 않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모두 도태된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 내 자사 브랜드 빵을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 빵도 포장형태 등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독점적 구조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골목상권에 입점한 대다수 빵집 역시 대기업 매장이기 때문에 골목상권 침해로 해석하긴 힘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