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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당대회에 애국 게임 선풍, 알파고 제로 바둑계 들썩, 징둥 광군제 준비 착수

기사입력 : 2017년10월20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10월20일 17:29

[뉴스핌=황세원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10월 16일~10월 20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19차 당대회 개막 속 애국심 고취 온라인 게임 선풍적 인기

“선전(深圳) 개발특구,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에 이어 최근 중국 국가 최고 지도자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급 신구(新區)는?” 정답: 슝안신취(雄安新區, 슝안신구)

“중국 최초 달 탐사선이자, 세계 최장 달 탐사 기록을 갖고 있는 중국의 탐사선은?” 정답: 창어3하오(嫦娥3號, 창어3호)

18일 중국 최대 정치 행사 19차 당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최근 5년간 중국의 성과를 문답 형식으로 공유하는 온라인 게임이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눈길을 끈다.

‘중국인이라는 자긍심(有壹種驕傲叫我是中國人)’이라는 이름의 게임은 중국 온라인 플랫폼 베이징스젠(北京時間, 북경시간)이 개발한 지식 공유형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중국의 주요 성과를 문제로 내고 게임 참여자가 스마트 음성 인식 기술로 답을 전송하면 ‘성적표’를 발급한다. 성적에 따라 게임 참여자는 각기 다른 별점과 별명을 얻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다시 위챗 모멘트(朋友圈) 등에 공유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 외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면 ‘5년의 빛나는 성과(砥礪奮進的五年)’ 로고가 박힌 한정판 노트도 받을 수 있다.

최근 현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지식 공유형 게임, ‘중국인이라는 자긍심(有壹種驕傲叫我是中國人)’

문제 난이도가 상당하지만 네티즌 참여 열기는 뜨겁다. 중국 네티즌들은 “경제뿐 만이 아니라 과학 기술, 문화 등 분야에서 중국이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는지 몰랐다”며 “게임을 통해 미처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중국인으로서 자긍심도 느껴 좋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 북경시간은 “19차 당대회를 맞아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자는 차원에서 게임을 개발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며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공유·전파되면서 자연스럽게 애국심이 고취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참여자의 정답률이 높은 답으로는 중국 업계 핫키워드로 떠오른 친환경 자동차, 모바일 결제 등을 비롯해 중국 18톤급 잠수함 ‘자오룽하오(蛟龍號)’, 중국의 아시아 최대 군사 훈련기지 주르허(朱日和) 등이 있었다.

◆ 바둑 강국 중국, ‘바둑 괴물’ 등장 소식에 들썩

세계 최고 바둑 고수를 제압한 알파고를 능가하는 ‘바둑 괴물’의 등장이 중국 네티즌이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구글 딥마인드 연구자는 최신 버전의 ‘알파고 제로(Zero)’ 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했다.

알파고 제로는 인간 바둑 고수를 제압한 인공지능(AI) ‘알파고’를 능가하는 새 버전으로 지금까지 나온 알파고 버전 중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고 제로의 핵심 기술은 ‘강화 학습’으로 인간이 정해 놓은 정석이나 기보를 바탕으로 바둑을 학습한 기존 버전과 달리, 기본 규칙만 숙지한 후 스스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바둑을 깨우친다. 이 같은 기술은 인공지능(AI)이 인간 고유의 영역인 창의력까지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전세계 과학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알파고 제로는 72시간 스스로 학습 후 기존 버전인 알파고 리(Lee)를 100전 100승 무패로 제압했으며, 알파고 마스터(Master)도 100전 89승 11패로 완벽하게 이겼다. 알파고 리는 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4대 1로 이겼으며, 알파고 마스터는 올해 5월 세계 랭킹 1위 커제(柯潔) 9단을 3대 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은 “인간의 창의성까지 넘보다니, AI의 진화 속도가 놀랍다”, “알파고와 싸워 유일하게 승리한 이세돌이야 말로 진짜 대단한 것 아닌가”, “이젠 놀랍지도 않다. 앞으로의 관건은 AI를 얼마나 더 잘 활용하냐에 있는 듯”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 징둥,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발빠른 마케팅… 여성 고객 기대감 고조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징둥상청(京東商城, JD닷컴)이 발 빠른 마케팅을 통해 중국 여성 쇼핑족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광군제 전략 발표회에서 징둥상청은 “올해 광군제는 특히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글로벌 여성 전용 명품 브랜드와의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여신(女神)데이’ 등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둥상청에 따르면 여성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 징쭌다(京尊達)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징쭌다는 징둥상청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 상품 중 ‘쭌(尊)’이라는 로고가 찍힌 제품 대상 전용 택배 서비스로, 쥬얼리, 시계 등 명품이 대부분이다. 포장부터 배달에 이르기까지 ‘럭셔리’를 표방하고 있으며, 택배 배달원 채용 기준도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상청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 징쭌다의 택배 배달원

한편 올해 광군제에는 스마트화된 고객 서비스도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한루이(韓瑞) 징둥그룹 부총재는 “안면인식, AR 등 신기술을 접목한 마케팅과 함께 스마트 비서 샤오둥(小咚)이 쇼핑 도우미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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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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