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등 투자은행들 잇달아 목표가 하향
"전력사업 부진 등으로 배당 축소 불가피"
[뉴스핌= 이홍규 기자] 2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제네럴 일렉트릭(GE)의 주가가 6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실적 전망 악화로 인해 회사가 대공황 이후 두 번째로 배당금 축소에 나설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제네럴 일렉트릭(GE)의 주가는 주말 종가보다 6.34% 급락한 22.32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셈이다. 올 들어 주가가 29% 떨어진 GE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 중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RBC캐피탈마켓츠, UBS 등 투자은행들이 GE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지난 20일 GE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17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낮춰 제시한 데 따른 반응이다.
GE는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 20억달러(주당 22센트)에서 2억달러 감소한 18억달러(주당 2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올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을 1.05~1.10로 낮춰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도 GE의 투자 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배당금 축소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우리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회사의 전력 장비 사업의 어려움도 언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지난주 존 플래너리 CEO는 회사의 주력사업인 전력 사업에 대해 "실망했다"며 전력 사업에서 향후 수요에 대해 과도한 낙관론이 있었고, 때문에 많은 재고가 발생했으나 충분한 비용 절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00억달러의 규모의 자산 매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E 주가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