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5월 28년 만에 중국 신용등급 'A1'으로 낮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2기 동안 권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 중국 경제 재균형과 개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계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평가했다.
시진핑 총서기 <사진=신화왕(新華網)> |
제19차 당대회가 마무리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기 정권 지도부가 구성된 가운데, 무디스는 26일 논평을 내고 “이러한 권력 집중이 개혁 가속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지금 같은 점진적 경제 자유화의 지속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다만 무디스는 중국이 목표했던 대로 오는 2020년까지 1인당 소득을 2010년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국 정부에 성장 지속이나 경제 불평등 해소 등과 같은 다른 목표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지난 5월 무디스는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부채 확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28년 만에 처음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