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부동산 대책에도 은행 이자이익 ‘방긋’

기사입력 : 2017년10월27일 16:47

최종수정 : 2017년10월27일 16:47

주담대 증가세 계속…신용대출 늘리기도
금리 상승세도 이자이익 증가에 한 몫

[뉴스핌=강필성 기자]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신용대출도 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옮겨가면서 시중은행만 재미를 봤다고 지적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지난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84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58.1% 신장했다. KEB하나은행도 누적 순이익 1조5132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했다. 우리은행 역시 1조2885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6% 늘었다.

이들이 일제히 호실적은 이자수익의 증가로부터 비롯됐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순이자이익으로 1조3875억원을 거둬 전 분기 대비 5.5%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1조1420억원의 순이자이익을 기록, 전 분기 대비 4.1% 늘었다. 우리은행 역시 9720억원의 순이자이익을 올리며 전 분기 대비 6.2% 성장했다.

지난 8월 2일 발표된 부동산종합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8.2부동산종합대책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 주담대의 위축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주담대는 여전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9월기준 주담대 잔고는 98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4%가 늘었고, KEB하나은행은 83조928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전 분기보다 2.3% 증가했다.

주담대 잔고가 줄어든 것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잔고는 지난 9월 기준 83조92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줄었지다. 하지만 신용대출은 전 분기 대비 3.5%가 늘어나 가계대출 총량으로 보면 전 분기보다 0.2% 늘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역시 신용대출도 각각 전분기 대비 9.7%, 0.6% 증가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담보가 제공되는 주담대 보다 높아 은행의 이자수익에 긍정적이다. 결국 8.2부동산 종합대책이 시중은행에는 ‘찻잔 속 태풍’ 이었던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8.2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신용대출 수요가 급증한 경향이 있다”며 “3분기에 금리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도 이자수익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시중은행의 주담대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의 성장 규모는 이미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주담대의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