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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세계 최대 쇼핑축제 중국 광군제, 사드해결 선물보따리 기대

기사입력 : 2017년11월01일 16:56

최종수정 : 2017년11월01일 16:56

올해 광군제 관전포인트 해외직구와 무인소비
한중 관계회복 선언따라 한국 업계 특수 예상

[뉴스핌=백진규 기자] 세계 최대 소비축제로 자리매김한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신소매, 무한소비 등 키워드를 제시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전자상거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올해 광군제 행사는 특히 한중 양국이 사드갈등을 접고 교류협력 정상화를 선언한 직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한국의 유통 제조 업계 전반에 걸쳐 큰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광군제는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한 쇼핑행사다. ‘솔로데이’인 11월 11일을 맞이해 할인 행사를 시작한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합류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던 광군제는 2015년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거래액을 제치고 세계 최대 쇼핑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바바의 티몰과 타오바오는 지난해 광군제 하루 동안 1207억위안(약 20조3200억원)의 상품을 판매했다. 행사를 시작한 2009년 매출액은 1억위안이 채 되지 않았었다.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광군제는 단순한 온라인 할인행사가 아닌 중국의 쇼핑축제로 성장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매년 11일 0시 정각 행사 시작을 기다렸다가 각자 장바구니에 미리 담아놓은 상품의 할인율을 확인하고 결제를 시작한다. 주요 상품별 이벤트는 물론이고 첫 1분 매출, 1시간 매출, 기업별 매출 등에도 관심을 갖고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중국 중앙방송 (CCTV) 등은 알리바바, 징둥(京東)과 손잡고 행사 방송을 진행한다. 유명 연예인들은 방송에서 게임 공연 광고 등을 통해 소비욕구를 자극하며, 매출액 전광판은 실시간으로 매출 현황을 집계한다.

◆ ‘광군제 특수’ 맞아 신기술, 글로벌 경쟁 치열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 역시 광군제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 준비에 나섰다. 알리바바와 징둥(京東)이 2강 경쟁구도를 구축하고 웨이핀후이(唯品會) 쑤닝(蘇寧) 이하오뎬(一號店) 등 업체가 뒤따르는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키워드로 ‘신소매’와 ‘글로벌’을 제시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는 10월 31일 광군제 발표회에서 키워드를 설명한 뒤 “우리는 매년 광군제를 통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PC에서 모바일 변신에 성공했으며 앞으로는 모바일에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으로 발전할 것이다”고 고 포부를 밝혔다.

신소매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신개념 유통 전략으로, 11월은 알리바바가 신소매라는 용어를 사용한지 꼭 1년이 된다. 알리바바는 올해 6월 삼성, 버버리(Burberry), 마세라티(Maserati) 등 주요 브랜드 54개를 초청해 비공개 세미나를 통해 신소매 전략을 전파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광군제 행사가 지속될수록 중국 국내시장 성장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2016년 광군제 매출 증가율은 32.4%로 2015년(59.7%)의 절반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알리바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500억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톈마오에 입점한 중국 주요 100개 브랜드와 협력해 올해 200개 국가에서 광군제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6월 인수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에서 11~12일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광군제 행사에 참여하는 전체 브랜드 14만개 중 6만개는 글로벌 브랜드일 정도로 외국 기업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징둥은 4차 소비혁명을 강조하면서 무인편의점 무인배송 등 유통혁명을 이어갈 방침이다. 쉬레이(徐雷) 징둥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10월 18일 광군제 전략발표회에서 “소비자, 플랫폼, 매장간의 공간적 제약을 완전히 없앤 ‘무한소비’를 목표로 광군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무한소비란 무인편의점을 비롯해 지난해 시작한 무인배송 스마트창고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개념이다.

징둥닷컴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액의 20%를 차지했다. 알리바바(71%)에는 아직 크게 뒤쳐지지만 매년 격차를 좁히면서 알리바바를 추격하고 있다.

징둥은 11월 1~9일까지를 광군제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여신(女神)일’ ‘남신(男神)일’ ‘가전(家電)일’ 가구(家具)일’ 등 테마를 정해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징둥 행사 쿠폰을 다운받은 뒤 웨이신(微信, 위챗) 등 SNS를 통해 내용을 공유하면 혜택이 더 커지는 훙바오(紅包, 보너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징둥닷컴에서 진행중인 날자별 광군제 행사 <캡쳐=징둥닷컴>

광군제 당일엔 징둥닷컴 사이트와 징둥 해외사이트(joybuy.com)에서 함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1~14일까지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지역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징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텐센트, 월마트와 손을 잡고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텐센트와는 데이터 협력 및 위챗 광고를 진행한다. 또한 월마트에 입점한 징둥 플랫폼을 통해 ‘징둥으로 집까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월마트 창고상품을 징둥 재고로 활용해 창고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 광군제 테마주에도 관심 집중

주요 플랫폼들이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자 광군제 특수를 노린 A주 투자도 유행하고 있다. 기업들이 무인배송 무인창고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 광군제를 앞두고 관련 종목 주가가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에도 물류 해외직구 여가서비스 등 광군제 관련 섹터가 2~8% 이상 오르기도 했다. 특히 순펑택배(順豐控股, 002352.SZ) 위안퉁택배(圓通速遞, 600233.SH) 선퉁택배(申通快遞, 002468.SZ) 등은 광군제를 앞두고 1개월간 주가가 10% 가량 올랐다.

그 외에도 전자결제 관련 기업 성이바오(生意寶, 002095.SZ) 신야다(信雅達, 600571.SH)와 온라인 보안기업 거얼소프트웨어(格爾軟件, 603232.SH) 란마오구펀(藍盾股份, 300297.SZ) 등이 테마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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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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