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거래서 5% 급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회사는 모델3의 생산 목표 달성 시점을 3개월 뒤로 늦추기로 결정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마감 이후 테슬라는 올해 3분기(9월 30일 종료) 순손실이 6억19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손실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로, 1년 전 같은 기간 2190만달러 흑자에서 악화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증가한 29억8000만달러를 나타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손실은 2.92달러를 기록, 전망치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3분기 모델3의 생산량이 260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당초 1500대 이상을 제작할 예정이었으나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회사는 모델3 주간 5000대 생산량 달성 목표 시점을 내년 1분기 말로 미뤘다.
회사는 오는 4분기 마진이 낮은 모델3의 출하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정매출총이익(adjusted gross margin)률이 약 15%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내년 1분기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규장에서 3.2% 하락한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이 공개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5%로 낙폭을 넓혔다.
테슬라 모델3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