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식 발표 예정…현 통화정책기조 지속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고 이를 파월 이사에게 통보했다고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출처=블룸버그> |
사안에 관련된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파월 이사와 대화를 나눈 뒤 백악관이 파월 이사에 차기 의장 지명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차기 연준의장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파월 이사는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거부했다.
파월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지명을 받게 되면 상원 은행위원회와 전체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며, 이를 통과하면 재닛 옐런 현 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 4년 동안 연준 의장직을 맡게 된다.
웰스파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실비아는 “파월이 현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차기 의장에) 거론된 인물들 중 파월이 인준을 받기 가장 쉬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대형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출신인 파월 이사는 옐런 의장과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30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학 학위 없는 연준 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